
출처: 아시아에이
삼성전자가 9월 4일 2.2% 오른 25만55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로 돌아오면서 코스피도 1.64% 상승한 6687.21까지 올라왔다.
주말을 앞두고 분위기를 바꾼 것은 미국 연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까지 보면 이번주를 무조건 추가 상승으로 기대하기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출처: 뉴스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9월 3일 최근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진다면 9월 FOMC에서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쪽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 직후 시장이 반영하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3.2%에서 50.4%로 내려왔다.
미국 증시도 바로 반응했다. 다우는 1.18%, S&P500은 1.06%, 나스닥은 1.40% 상승했고 엔비디아도 1.8% 올랐다. 금리 상승에 민감했던 기술주와 반도체주 입장에서는 분명 반가운 변화였다.
이 분위기가 국내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삼성전자는 2.2%, SK하이닉스는 3.2% 상승했다. 단순히 삼성전자만 오른 것이 아니라 금리 부담 완화가 반도체 대형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되돌린 흐름에 가까웠다.
출처: 중앙일보
삼성전자에는 자체적인 수급 재료도 있다. 회사는 8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5328만여 주를 장내에서 매입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 이번 15조원 매입 목적은 자사주 소각이 아니라 임직원 주식보상이다. 주식을 시장에서 사들이는 과정 자체는 매수 수요를 만들지만 15조원이 그대로 주주에게 환원되는 소각 정책이라고 해석하면 과장이다.
SK하이닉스의 40조원 자사주 매입까지 합치면 두 회사의 매입 규모는 55조원에 달한다. 최근 기타법인 매수가 강하게 들어온 이유도 이와 연결된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하단을 받쳐주는 요인으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출처: 디지털애셋
문제는 주말 사이 상황이 한 번 더 바뀌었다는 점이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보다 강했고 실업률은 4.1%를 유지했다.
고용이 강하게 나오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다시 58%대로 올라갔다. 9월 4일 미국 증시도 다우 0.51%, S&P500 0.38%, 나스닥 0.29% 하락했다. 월러 발언으로 만들어진 금리 안도감이 하루 만에 일부 되돌려진 셈이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과 외국인 수급이라는 긍정 요인과 다시 높아진 미국 금리 부담을 동시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는 9월 10일 PPI와 11일 CPI가 더 중요하다. 월러 역시 다음 금리 결정에서 8월 물가 흐름을 중요하게 보겠다는 입장이다.
출처: 생생비즈플러스
개인적으로는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의 순매수를 이어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자사주 매입이 하단을 받쳐도 외국인 자금이 다시 빠져나가면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다음 방향을 결정할 숫자는 미국 고용이 아니라 물가로 넘어갔다. 25만5500원에서 시작된 반등이 이어질지는 9월 CPI와 FOMC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참고 자료
*본 포스팅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닌, 시장 흐름과 테마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정보성 자료입니다. 투자에는 손실 위험이 있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