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로디우스 아니야?” 2013년 2월 등장한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를 보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 실제로 코란도와는 기계적 관련이 없고, 로디우스를 크게 손본 모델이다. 이름만 코란도를 빌려온 대형 MPV였다.

「2,480만원에 11명」2013년 3월 가격표 기준 11인승 LT 2WD가 2,480만원, 최상급 RT 4WD가 3,564만원이었다. 전장 5,130mm·전폭 1,915mm·축거 3,000mm로 덩치가 상당했고, 9인승과 11인승을 고를 수 있었다. 2015년 9월부터는 2.2 디젤 178마력·40.8kg·m에 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물렸다.

「카니발과의 격차」문제는 판매였다. 2013년 약 1만 대, 2014년 약 9,000대를 팔았지만 2017년에는 3,700여 대로 내려앉았다. 같은 해 기아 카니발은 6만 8,000여 대가 팔렸으니 격차가 18배 넘게 벌어진 셈이다.

「국산 미니밴 중 유일한 후륜 기반」코란도 투리스모는 국산 미니밴 가운데 유일하게 후륜구동과 파트타임 4륜구동을 쓰는 차였다. 이 덕분에 2016년 울릉도 택시와 소양강댐 수몰지역 마을버스로 공급되기도 했다. 계기판이 센터페시아에 놓인 마지막 국산차이기도 하다.

2019년 7월 9일 생산이 중단되면서 라인업에서 빠졌다. 유로6D 규제와 판매 부진이 겹친 결과였다. 사람과 짐을 한꺼번에 실어야 하는 용도라면 중고 시장에서 여전히 쓸모가 있는 차다.※ 가격은 출시 당시 기준이며, 연비는 2019년 이전 인증 기준이라 현행 표기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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