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 배우 짜오루스(조로사, 27)가 약 2년 만에 드라마 촬영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차기작으로 거론되는 작품은 자신이 영상화 권리를 확보한 ‘고별신(告别信)’이다.
최근 웨이보에는 조로사가 오는 10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고별신’ 촬영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확산됐다. 조로사가 주연을 맡고, 2023년 히트작 ‘투투장부주(偷偷藏不住)’를 빚은 제작진이 손을 잡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조로사 측이나 제작사가 출연과 크랭크인을 정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

최근 드라마 ‘고별신’ 출연설이 확산된 배우 조로사 「사진=습이삼사 공식 웨이보」
소식이 사실이라면 조로사에게는 약 2년 만의 드라마 촬영이다. 그의 마지막 작품 ‘허아요안(许我耀眼)’은 2024년 9월 촬영을 마쳤다. 2024년 12월 건강 문제가 불거진 조로사는 소속사를 둘러싼 갈등이 2025년 표면화됐고 새 드라마 촬영 소식이 좀처럼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조로사의 복귀작으로 ‘요다미려취다미려(要多美丽就多美丽)’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올여름 촬영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도 있었지만 대본 작업이 늦어지면서 출연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모집한 IP 중 9개를 사들여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조로사. 제작자로서 수완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습이삼사 공식 웨이보」
그 사이 조로사의 행보에 큰 변화가 생겼다. 조로사의 개인 스튜디오는 지난달 영상화를 염두에 둔 9개 지식재산권(IP)을 한꺼번에 공개했다. 현대극과 미스터리, 시대극, 판타지 등 장르도 다양했다. 조로사는 제작사가 골라준 작품을 기다리는 데서 벗어나 직접 이야기를 확보하고 개발하는 쪽으로 영역을 넓혔다.
‘고별신’도 9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독일 작가 케르스틴 기어(60)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서른 살을 앞둔 독신 여성 작가가 직장과 연인을 잃은 뒤 삶을 끝내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촬영에 참여한 조로사 「사진=습이삼사 공식 웨이보」
주인공은 가족과 지인들에게 그동안 참았던 말을 담은 이별 편지 13통을 보내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계획이 실패한다. 이미 편지는 모두 발송된 뒤라, 주인공은 자신이 남긴 독한 말과 그로 인해 벌어진 소동을 직접 수습할 처지에 놓인다. 무거운 소재를 블랙코미디와 치유의 방식으로 풀어낸 휴먼 드라마로 알려졌다.
요즘 조로사는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그가 확보한 프로젝트 가운데 ‘Sonder·나는 NPC가 아냐(Sonder·我就不是NPC)’가 지난달 촬영에 들어갔는데, 조로사는 부지런히 현장을 찾아 꼼꼼하게 체크했다. ‘고별신’을 통한 배우 복귀가 현실화할 경우, 배우와 콘텐츠 기획을 병행하는 조로사의 행보가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김한별 기자 khstar@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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