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할머니가 쓰던 건데..” 용돈 봉투 재활용했다가 체면 구긴 사람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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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나 생일에 용돈을 챙기는 마음은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그 마음을 담는 봉투 하나 때문에 오히려 민망한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집에 있던 봉투를 꺼내 썼는데 받는 사람이 묘한 표정을 짓거나 나중에 자식이 조심스럽게 새 봉투를 건네주는 일이 생긴다.
용돈 봉투를 재활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지만 어떤 봉투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받는 사람의 기분이 달라진다. 체면을 구기지 않으려면 알아둬야 할 몇 가지가 있다.
3위. 접힌 자국이 여러 겹 남은 봉투
봉투를 한 번 쓰고 펼쳐서 보관했다가 다시 접으면 이전 접힌 선이 그대로 남는다. 특히 빨간 봉투는 접힌 부분이 색이 바래거나 흰 선이 생기기 쉽다. 받는 사람은 봉투를 펼치는 순간 이 봉투가 여러 번 쓰인 것임을 알아챈다.
재활용 자체를 나쁘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접힌 자국이 여러 겹이면 정성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 용돈 금액보다 봉투 상태가 더 기억에 남는 경우도 생긴다. 한두 번 쓴 봉투라면 모를까 여러 번 돌려 쓴 흔적이 역력하면 차라리 새 봉투를 쓰는 편이 낫다.
2위. 다른 사람 이름이 지워진 흔적이 보이는 봉투
봉투 앞면에 받는 사람 이름을 적었다가 수정 테이프로 지우거나 스티커를 덧붙여 가린 봉투를 쓰는 경우가 있다. 언뜻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빛에 비추거나 각도를 바꿔 보면 이전 글씨가 비치거나 수정한 부분이 도드라진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봉투가 원래 다른 사람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기분이 묘해진다. 자신을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니라 남은 봉투를 급하게 고쳐 쓴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름을 지운 흔적이 보인다면 그 봉투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1위. 명절이나 행사가 다른 봉투를 그대로 사용
설날 봉투를 추석에 쓰거나 생일 축하 문구가 적힌 봉투를 명절에 쓰는 경우가 있다. 집에 남은 봉투를 아껴 쓰려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받는 사람은 봉투의 용도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챈다.
특히 손주나 자식에게 줄 때 이런 봉투를 쓰면 준비성이 없어 보이거나 형식적으로 챙긴 것처럼 비친다. 용돈을 주는 마음은 진심이어도 봉투 하나 때문에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상황에 맞는 봉투를 쓰는 것이 받는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다.
용돈 봉투를 재활용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접힌 자국이 여러 겹이거나 이름을 지운 흔적이 보이거나 용도가 다른 봉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새 봉투를 미리 몇 장 사두고 깨끗한 상태로 보관해두면 급할 때 당황하지 않는다. 결국 용돈을 주는 마음만큼이나 그 마음을 담는 봉투도 정갈해야 체면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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