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의혹에 ‘묵묵부답’ 엘리베이터 직행…용혜인 후보자 출근길에 취재진 폭발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과 가족 및 당내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연일 말을 아낀 채 사무실로 직행해 현장 취재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용 후보자는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마주쳤다. 현장에 모인 기자들은 건물 로비로 들어선 용 후보자를 향해 마이크를 내밀며 해명을 요구했다.
취재진은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에 대한 입장 변화 여부를 비롯해, 과거 활동 관련 의혹, 당내 공천 및 의사결정 과정, 남편의 당직 선출 등 최근 제기된 여러 쟁점에 대해 잇따라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용 후보자는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응시한 채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쏟아지는 질의에 용 후보자는 오직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짤막한 답변만 남긴 채 수행원들에 둘러싸여 엘리베이터 안으로 곧장 탑승했다.
청문회 전 사전 입장 표명 계획이나 여권 및 여론의 사퇴 압박 등에 대해서도 일절 입을 열지 않고 문을 닫으려 하자, 현장 취재진 사이에서는 항의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한 취재진은 “답변을 안 하시면 과거 비판하셨던 기득권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 “청문회 전까지 어떤 답변도 하지 않으실 생각이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정치권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의 입각 시 의원직 사퇴가 오랜 관례로 자리 잡았던 만큼, 용 후보자의 의원직 유지 방침과 사당화 논란 등을 둘러싼 공방이 인사청문회 전까지 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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