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거래 앱을 열면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거래가 끝나고 나서야 속았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물건을 빨리 사고 싶은 마음에 확인해야 할 것을 건너뛰거나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것이다. 몇 가지만 챙기면 피할 수 있는 일들이다.
3위. 입금 전에 물건 상태를 다시 확인하지 않는다
사진으로 본 물건이 마음에 들면 바로 입금부터 하려는 분들이 있다. 판매자가 “빨리 입금하시면 오늘 보내드릴게요”라고 하면 서둘러 계좌번호를 받아 적는다.
그런데 입금 후 연락이 끊기거나 엉뚱한 물건이 도착하는 경우가 생긴다. 사진은 새 제품인데 실제로는 흠집투성이거나 작동이 안 되는 물건을 보내는 식이다. 입금 전에는 “사진 하나 더 보내주세요” “박스 포함인가요” 같은 질문을 한두 가지 더 던져보는 게 좋다. 답변이 애매하거나 사진을 더 보내지 못하면 의심해볼 여지가 있다.
2위. 직거래 장소를 상대방이 정한 곳으로 간다
직거래를 하면 배송비도 아끼고 물건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판매자가 “제가 이 근처에 일이 있어서 여기서 만나요”라며 한적한 곳이나 골목을 지정하는 경우가 있다.
막상 가보면 사람이 없거나 물건을 확인할 시간도 없이 서둘러 건네고 사라진다.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 가짜였거나 고장 난 물건인 경우도 있다. 직거래는 지하철역 앞이나 편의점 같은 사람 많은 곳에서 하는 게 원칙이다. 상대방이 장소를 자꾸 바꾸거나 늦은 시간을 고집하면 거래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1위. 상대방 말투에서 나오는 신호를 놓친다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말투에서 패턴이 보인다. “지금 안 사시면 다른 분한테 넘어가요” “오늘만 이 가격이에요” 같은 식으로 급하게 몰아간다. 질문을 하면 대답은 짧고 엉뚱한 방향으로 화제를 돌린다.
또 “제가 급전이 필요해서요” “이사 가느라 급해요” 같은 사연을 먼저 꺼내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정상적인 거래라면 굳이 사연을 말할 이유가 없다. 상대방이 자꾸 서두르게 만들거나 감정에 호소하면 한 박자 쉬어가는 게 좋다. “하루 생각해보고 연락드릴게요”라고 말했을 때 불편해하거나 재촉한다면 그 자체가 신호다.
중고거래에서 사기를 당하는 이유는 물건이 좋아 보여서가 아니라 확인할 것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금 전에 한 번 더 물어보고, 장소는 내가 편한 곳으로 정하고, 상대방이 서두르게 만들면 의심해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피해는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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