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가 자체 개발한 초음속 훈련기 휘르제트의 양산 1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인 수출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튀르키예가 자체 제작한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 ‘휘르제트’ 양산 1호기가 최근 첫 비행에 성공했다.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블로그 등에 따르면 휘르제트는 지난달 30일 튀르키예 승전기념일을 맞아 18분간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7년 사업 착수 이후 9년 만이자, 2023년 4월 시제 1호기(P1) 첫 비행 이후 1223일 만에 거둔 성과다. 이로써 튀르키예 공군은 시제기 시험 단계에서 휘르제트를 실제 생산하는 단계로 전환했다.

“T-38과 F-5를 대체한다”
휘르제트는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USAS)이 제작하는 단발 엔진, 2인승 초음속 제트 훈련기다. 튀르키예 공군의 노후화한 T-38 고등훈련기 및 F-5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설계됐다. 고등훈련과 경공격 임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조종사 양성과 저강도 작전 양쪽에 투입될 수 있다. 양산 1호기의 비행 성공은 설계가 생산 라인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점을 확인하는 절차이기도 하다.

“9년, 그리고 1223일”
사업 착수부터 양산기 비행까지 9년이 걸렸다. 2023년 4월 시제 1호기 첫 비행 이후로만 따져도 1223일이다. 이번 비행이 튀르키예 승전기념일에 맞춰 이뤄진 점은 상징성이 크다. 국산 항공기 개발을 국가적 성취로 내세워온 튀르키예 방산 정책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초도 비행 시간은 18분으로 짧았지만, 시험 단계 전환을 알리는 신호로는 충분했다.

“스페인이라는 첫 수출 시장”
휘르제트는 스페인 수출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스페인 공군 역시 노후 훈련기 대체 수요를 안고 있어 유럽 시장 진입의 교두보로 거론된다. 고등훈련기 시장은 한국의 FA-50, 이탈리아의 M-346, 미국의 T-7A 등이 경쟁하는 분야다. 튀르키예가 자국 수요를 넘어 수출까지 노린다는 것은 이 경쟁 구도에 새로운 참가자가 하나 더 들어온다는 뜻이다.

양산기 첫 비행은 개발의 끝이 아니라 검증의 시작이다. 휘르제트가 예정된 인도 일정을 지키고 스페인 계약을 매듭짓는지가 다음 관문이다. 고등훈련기 시장의 경쟁은 한층 촘촘해지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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