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 용혜인 엄호 나선 기본소득당…’부대변인 문신 노출’ 논란까지 번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야당과 여론의 전방위적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나선 기본소득당 지도부가 공식 기자회견에서 불거진 ‘부대변인 팔 문신 노출’ 논란으로 또 다른 도마 위에 올랐다.
기본소득당 신지혜 최고위원 겸 대변인과 노서영 대변인, 김진서 부대변인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 후보자를 둘러싼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및 당내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도부는 최근의 비판 여론을 두고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편견이자 젊은 여성을 향한 과도한 비난”이라고 규정했다.

기자회견 직후 논란의 초점은 뜻밖의 곳으로 튀었다. 이날 마이크를 잡고 회견문을 낭독한 김진서 부대변인의 복장과 외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면서다.
1997년생으로 기본소득당 청년최고위원을 지낸 김 부대변인은 이날 짙은 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으로 단상에 올랐는데, 오른쪽 팔뚝 전체를 덮은 붉은 꽃과 덩굴 무늬의 문신이 취재진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문신을 개성을 드러내는 표현의 자유이자 패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문신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일 뿐 의정·정당 활동의 능력과 무관하다”, “국회의 엄숙주의를 깨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옹호론이 나왔다. 지난해 비의료인 문신 시술을 양성화하는 ‘문신사법’이 국회를 통과해 제도화 단계에 접어든 사회적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는 시각도 더해졌다.
반면 국회 공식 기자회견이라는 공적 공간의 특수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 소통관 브리핑룸에서 과도한 신체 문신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은 공직자와 정당인의 기본 에티켓을 벗어났다”, “정치적 메시지보다 외형적 논란을 자초해 본질을 흐렸다”는 비판이 팽팽히 맞섰다.
문신 논란과 별개로 이날 기본소득당은 용 후보자의 최대 뇌관인 ‘장관-비례대표 국회의원 겸직’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 시 의원직을 사퇴해 다음 순번에게 승계하는 정치권의 관례를 깨고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용 후보자의 선택을 당 차원에서 공식 두둔한 것이다.
신지혜 대변인은 기자회견 직후 백브리핑에서 겸직 논란에 대해 “그동안 선례가 없었다는 지적이 많지만, 언제나 새로운 길은 도전하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선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성평등가족부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합 정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시도로 봐달라”며 “오히려 당 차원에서 용 후보자에게 겸직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용 후보자가 배우자의 급여 지급을 위해 수억 원의 특별당비를 대납했다는 이른바 ‘사당화 및 가족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노서영 대변인이 “정기 당비 외에 당의 재정이 어려울 때 낸 특별당비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용 후보자의 출근길 침묵 일관에 이어 당 지도부의 겸직 합리화 발언, 여기에 부대변인의 태도 및 외양을 둘러싼 부수적 논쟁까지 겹치며 여야의 청문회 검증 칼날은 한층 더 매서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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