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놀랍니다” 양배추 37배 맛있게 먹는 주부 9단 ‘꿀팁’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양배추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C, 비타민 K 등을 섭취할 수 있는 채소지만 매번 삶거나 샐러드로만 먹으면 쉽게 질릴 수 있다. 이럴 때 올리브유에 양배추를 먼저 볶고 참치액과 버터를 소량 더한 뒤 센 불에서 빠르게 마무리하면 전혀 다른 반찬이 된다. 양배추 자체의 은은한 단맛에 감칠맛과 버터의 고소함이 겹쳐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손이 자주 가는 볶음요리를 만들 수 있다.
삶기만 했던 양배추, 프라이팬에 볶으면 맛이 달라지는 이유가 있다
양배추를 삶거나 찌면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특유의 단맛을 편하게 즐길 수 있지만 오래 익히면 식감이 지나치게 무르고 향도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프라이팬에서는 전혀 다른 맛을 만들 수 있다. 채 썬 양배추를 올리브유에 넣고 높은 온도에서 볶으면 표면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일부가 노릇하게 익는다. 열을 받은 양배추는 생으로 먹었을 때의 풋내와 뻣뻣함이 줄어들고 본래 가지고 있던 단맛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특히 너무 오래 볶지 않고 짧게 조리하면 속에는 약간의 아삭함이 남는다. 여기서 첫 번째 요령은 양배추를 지나치게 가늘게 썰지 않는 것이다. 너무 얇으면 금세 숨이 죽고 물이 나오면서 볶음보다 찜에 가까워진다. 적당한 굵기로 채 썰어 넓은 프라이팬에서 빠르게 익히는 것만으로도 평소 먹던 삶은 양배추와는 상당히 다른 식감을 만들 수 있다.

올리브유에 먼저 볶는다, 처음부터 버터를 넣지 않는 데도 이유가 있다
달군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소량 두른 뒤 채 썬 양배추를 넣는다. 양배추 자체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기름을 많이 사용할 필요는 없다. 처음에는 소금을 아주 조금만 넣고 볶는다. 소금이 양배추의 수분을 끌어내면서 숨이 빠르게 죽고 간도 안쪽까지 자연스럽게 배어든다. 여기서 처음부터 버터를 듬뿍 넣고 오래 볶기보다는 올리브유로 양배추를 먼저 익힌 뒤 조리 후반에 버터를 넣는 방법이 좋다. 버터 특유의 고소한 향을 비교적 선명하게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양배추를 볶을 때는 계속 주걱으로 휘젓기보다 팬에 넓게 펼친 뒤 잠시 두었다가 뒤집는 식으로 조리하면 표면에 살짝 노릇한 부분도 생긴다. 양배추가 완전히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익히는 것이 아니라 숨이 절반 정도 죽고 가장자리가 살짝 익었을 때 다음 양념을 넣는 것이 포인트다.

참치액 몇 방울이 의외의 핵심, 양배추의 단맛에 감칠맛을 붙인다
양배추가 어느 정도 익었다면 참치액을 소량 넣는다. 이때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참치액은 제품에 따라 염도가 상당하고 어류 추출물과 간장 계열 원료 등이 들어 있어 적은 양으로도 짠맛과 감칠맛을 빠르게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배추에는 은은한 단맛이 있지만 그 자체만 볶으면 맛이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여기에 감칠맛이 더해지면 단맛과 짠맛의 대비가 생기면서 반찬으로 먹기 훨씬 좋은 맛이 만들어진다.
처음 소금으로 밑간을 했기 때문에 참치액은 한 번에 많이 붓지 않고 조금씩 넣어 맛을 보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제품마다 염도가 다르므로 정해진 양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양배추 1/4통 정도라면 1작은술 안팎부터 넣어보고 부족할 때 추가하는 방식이 좋다. 이렇게 하면 양배추 맛을 가려버리지 않으면서도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채워줄 수 있다.

마지막에 버터 한 스푼, 평범했던 양배추가 계속 손 가는 반찬으로 바뀐다
참치액이 양배추에 고르게 묻었다면 버터를 넣는다. 양배추 1/4통 정도를 볶는다면 버터는 약 10g 정도의 작은 한 조각으로도 충분하다. 버터가 녹으면서 양배추 표면을 얇게 감싸면 담백했던 채소에 고소한 향과 부드러운 풍미가 더해진다. 버터와 양배추가 잘 어울리는 이유는 맛의 대비에서도 찾을 수 있다.
양배추의 단맛과 채소 향에 버터의 유제품 풍미가 들어오고, 앞서 넣은 참치액의 감칠맛과 소금의 짠맛까지 합쳐지면서 맛이 여러 겹으로 느껴진다. 평소 채소 반찬을 심심하다고 느꼈던 사람에게 특히 잘 맞을 만한 조합이다. 다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버터를 많이 넣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한 스푼 안팎만 사용해도 향은 충분히 살아난다. 양배추를 버터에 흠뻑 적시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 향을 입힌다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 볶음의 맛을 살리는 방법이다.

마지막에는 센 불로 짧게, 물이 흥건한 양배추볶음을 피하는 방법이다
양배추볶음을 만들었는데 접시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인다면 대부분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넣거나 약한 불에서 오래 익힌 경우다. 양배추에는 원래 수분이 많아 열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물이 빠져나온다. 이 상태에서 팬의 온도까지 낮으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지 못해 볶음이 아니라 양배추를 국물에 익히는 것처럼 변한다. 따라서 참치액과 버터까지 넣었다면 마지막에는 불을 높여 짧고 빠르게 볶아주는 것이 좋다. 팬에 양배추를 지나치게 가득 채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양이 많다면 두 번으로 나누어 볶는 편이 오히려 빠르다. 양배추 가장자리에 살짝 갈색이 생기면서 아삭함이 조금 남아 있을 때 불을 끈다. 여기에 후추를 톡톡 뿌리면 버터의 고소한 향에 후추의 알싸한 향이 붙으면서 맛이 훨씬 또렷해진다. 처음부터 후추를 많이 넣기보다 마지막에 조금씩 추가해야 양배추의 단맛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맛만 좋은 게 아니다, 양배추를 꾸준히 먹는 새로운 방법이 된다
양배추는 식이섬유를 비롯해 비타민 C와 비타민 K, 엽산 등을 공급하며 십자화과 채소 특유의 글루코시놀레이트 계열 성분도 가지고 있다. 식이섬유는 정상적인 배변 활동과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고, 비타민 C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콜라겐 형성 등에 필요한 영양소다. 무엇보다 건강한 식생활에서는 특정 채소 한 가지를 억지로 많이 먹는 것보다 여러 채소를 지속적으로 식탁에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양배추 버터볶음의 장점은 ‘특별한 건강식’이라기보다 쉽게 질릴 수 있는 양배추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하나 더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올리브유에 채 썬 양배추를 볶고 소금으로 가볍게 밑간한 뒤 참치액과 버터를 소량 넣는다. 마지막에 센 불로 빠르게 볶고 후추를 뿌리면 끝이다. 고기나 달걀 요리 옆에 곁들여도 좋고 밥반찬으로 먹어도 잘 어울린다. 냉장고에 남은 양배추가 또 샐러드가 될 운명이라면 이번에는 프라이팬에 올려볼 만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