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경제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르면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하게 불안해진다. 잘 달리는 차에서 속도계를 한 번 더 보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아직 잘 가고 있는데도 다음 굽은 길이 괜히 신경 쓰인다.
지금 SK하이닉스가 딱 그렇다. 7일 8.26% 급등한 데 이어 8일에는 장중 188만9000원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오늘 9일 오전 기준 다시 187만8000원, 전일 대비 4.74% 상승했다.
그런데 바로 내일인 10일에는 1조원이 넘는 매도 수요가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지수의 규칙 때문이다.
출처: 이투데이
이번 이슈의 중심에는 KRX 반도체지수가 있다. 특정 종목으로 지나치게 비중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개별 종목 비중에 20% 상한을 적용하는 지수다.
그런데 최근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9월 4일 기준 SK하이닉스 비중은 36.75%, 삼성전자는 22.78%까지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정기변경 과정에서 SK하이닉스 약 1조2440억원, 삼성전자 약 2068억원 등 총 1조4508억원의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변경된 지수는 11일부터 적용된다. 이를 맞추는 패시브 자금의 거래는 10일 종가 부근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내일은 특히 장 막판 주가와 거래량을 볼 필요가 있다.
출처: 서울경제
재미있는 건 리밸런싱 이야기가 이미 알려졌는데도 오늘 주가가 오히려 강하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 179만3000원에 마감했다. 오늘은 179만5000원에 출발해 오전 11시 41분 187만8000원까지 올라왔고 장중 187만9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상승률은 4.74%다.
간밤 미국 증시가 전체적으로 약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0% 상승했다. 오늘 장 초반에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도체주를 받치면서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13분부터 이미 1.51% 상승한 182만원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는 이 흐름이 꽤 중요하다고 본다. 시장이 내일 발생할 수 있는 기계적인 매도 물량을 알고 있으면서도 현재까지 SK하이닉스를 계속 높은 가격에서 받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아주경제
그렇다고 오늘 187만원을 넘겼으니 리밸런싱도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
SK하이닉스의 예상 매도액 1조2440억원은 최근 20거래일 평균 거래대금의 약 0.19배로 추정된다. 특히 종가 부근에 패시브 매도가 집중되고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까지 겹치면 순간적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다.
반대로 이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얼마나 받아내는지도 봐야 한다. 7일 하루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약 1조354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약 643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만 놓고 보면 예상 리밸런싱 매도액보다 컸다.
결국 중요한 숫자는 1조2440억원 하나가 아니다. 장 막판 실제 패시브 매도 규모와 외국인·기관 매수 강도가 어떻게 맞붙는지가 핵심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SK하이닉스는 리밸런싱 우려가 공개된 상황에서도 187만원대까지 올라와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다음날이 더 흥미롭다고 본다. 10일 종가 부근에 예정된 물량을 시장이 별 충격 없이 받아낸다면 1.2조원이라는 숫자보다 강한 수급을 확인하게 된다. 반대로 매도 물량에 차익실현까지 겹친다면 최근 급등 이후 첫 번째 제대로 된 수급 시험대가 될 수 있다.
* 참고 자료
*본 포스팅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닌, 시장 흐름과 테마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정보성 자료입니다. 투자에는 손실 위험이 있으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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