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만 들고 갔다가 뒤에서 욕먹었습니다” 이웃에게 음식 나눌 때 관계 틀어지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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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음으로 만든 음식을 이웃에게 나눴는데 오히려 관계가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다. 정성을 담아 보냈지만 받는 쪽에서는 부담스러워하거나 난처해하는 상황이 생긴다. 음식을 나누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나누는 방식에서 예상치 못한 불편함이 만들어진다.
음식을 나눌 때는 정성만큼이나 상대방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면 관계를 더 편하게 유지할 수 있다.
3위. 비싼 용기에 담아 보내거나 꼭 돌려받아야 할 그릇을 쓰는 것
음식을 담을 때 집에서 쓰는 좋은 그릇이나 귀한 보관 용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받는 쪽에서는 그릇을 깨끗이 씻어 빨리 돌려줘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게 된다. 특히 유리 밀폐용기나 도자기 그릇처럼 값이 나가는 것일수록 신경이 쓰인다.
음식을 나눌 때는 일회용 용기나 돌려받지 않아도 되는 그릇을 쓰는 편이 낫다. 종이 용기나 저렴한 플라스틱 통이면 충분하고 받는 사람도 마음이 편하다. 용기 값이 아까워서 꼭 돌려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처음부터 그 용기는 쓰지 않는 것이 맞다.
2위. 손이 많이 가거나 먹기 전에 손질이 필요한 음식을 보내는 것
생선을 통째로 보내거나 껍질을 벗겨야 하는 과일, 데쳐야 먹을 수 있는 나물을 그대로 건네는 경우가 있다. 보내는 쪽은 신선한 상태로 주려는 마음이지만 받는 쪽에서는 집에서 다시 손질하고 조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특히 혼자 사는 이웃이거나 몸이 불편한 분이라면 더 난처해진다. 음식을 나눌 때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건네는 것이 기본이다. 반찬이라면 한 끼 먹을 만큼 덜어서 보내고 과일은 껍질을 벗긴 뒤 담는 편이 훨씬 낫다. 정성은 손이 많이 간 재료가 아니라 상대방이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서 드러난다.
1위. 용기를 돌려받으려고 다시 찾아가거나 재촉하는 것
음식을 보낸 뒤 며칠 지나지 않아 용기를 돌려달라고 말하거나 직접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그릇 아직 안 씻으셨어요?”라고 묻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음식을 나눈 것이 아니라 빚을 진 기분이 들고 다음부터는 받기가 꺼려진다.
용기를 돌려받아야 한다면 최소한 일주일 이상은 기다려야 하고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돌려줄 때까지 재촉하지 않는 것이 예의다. 애초에 돌려받지 않아도 되는 용기를 쓰거나, 용기 값이 부담된다면 그냥 비닐봉지에 소분해서 건네는 편이 낫다. 나눔은 주고 잊어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벼워진다.
음식을 나누는 일은 관계를 가깝게 만들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부담을 주는 일이 되기도 한다. 정성을 담되 상대방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포장과 양, 용기 반환까지 미리 생각해야 한다.
결국 좋은 나눔은 받는 사람이 고마운 마음만 느끼고 부담은 남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용기는 돌려받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쓰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건네며 적당한 양만 보내는 것,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이웃과의 관계는 훨씬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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