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참고 살았는데 나이 들어서 더 힘들어졌다는 이야기, 주변에서 들어보셨지요? 말은 못 하고 속으로만 삭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을성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예순을 넘기면 상황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순간을 3위부터 1위까지 정리했습니다.

3위. 남편 병간호가 혼자 몫이 될 때
배우자가 아프면 돌봄이 대부분 아내에게 돌아옵니다. 자식들은 각자 사정이 있고, 그러다 보면 몇 년이 훌쩍 지나갑니다.혼자 다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요양보호 서비스나 주간보호센터를 알아보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 아니라 오래 버티기 위한 방법입니다.

2위.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
낮에는 바빠서 잊고 지내다가 밤에 혼자 누우면 지나온 시간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그때 드는 서운함과 후회는 유난히 크게 느껴집니다.잠이 안 온다고 계속 누워 있지 마세요. 일어나서 물을 마시거나 십 분만 다른 일을 하고 다시 눕는 편이 낫습니다.

1위.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듣지 않을 때
1위는 사건이 아니라 상태입니다. 남편도 자식도 바쁘고, 무슨 말을 해도 흘려듣는다고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그때 사람은 집에서도 혼자가 됩니다.가족에게 기대하기보다 들어줄 사람을 밖에서 만드세요. 같은 처지의 친구 한 명이면 충분합니다. 말할 곳이 있는 사람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혼자 감당하지 않는 것만으로 무게가 크게 줄어듭니다.오늘은 딱 하나, 마음이 편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별일 아닌 이야기를 십 분만 해보세요. 그게 가장 빠른 위로입니다.
오늘 나눈 십 분의 대화가, 십 년 뒤 나를 지켜줍니다.
출처 : ‘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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