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특사가 푸틴과 젤렌스키를 연쇄 접촉한 뒤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2월 이후 멈춰 있던 협상 시계가 다시 움직일지 주목된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7일 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근 외교적 노력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추가 3자 회담 일정 조율도 포함된다고 했다. 발발 4년이 넘은 전쟁의 협상 국면이 다시 열릴지가 관건이다. 러시아 측도 회담 재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모스크바에서 키이우까지, 이틀 간격”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키이우로 이동해 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방러는 이번이 여덟 번째이며, 쿠슈너가 동행한 것은 세 번째다. 두 사람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2월 이후 멈춰 있던 협상 테이블”
3자 회담은 올해 초 시작돼 2월까지 이어졌으나 영토 분할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는 아예 멈춘 상태였다. 위트코프 특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간 추가 3자 회담 일정을 잡기 위한 진전을 포함해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적었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이 이를 전했다.

“젤렌스키가 짚은 11월 시간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겨울철 긴장 완화 조치를 모색하는 한편 포괄적인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 재개를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미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에너지 시설과 곡물 수송, 전력망, 석유·가스 수출을 둘러싼 여러 구상이 오가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안전보장과 경제 지원이 협상의 전제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특사단이 떠난 뒤에도 양측의 상호 공격은 이어졌다. 회담 일정이 실제로 잡히는지, 전면적인 영토 협상에 앞서 전력망 공습 중단 같은 부분 조치가 먼저 나오는지가 다음 분기점이다. 협상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는 신호만큼은 분명해졌다. (사진 출처=UPI연합뉴스, 로이터, 다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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