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차를 SUV로 만들면 이런 모습”…2열에 모든 걸 몰아넣은 초대형 럭셔리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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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는 단순히 차체를 늘린 대형 SUV가 아니다. 국내 판매 사양부터 2열 승객을 위한 이그젝큐티브 패키지를 기본으로 넣어 차량의 성격을 패밀리카보다 의전차에 더 가깝게 만들었다.
2열에는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는 14방향 전동 프리미엄 시트와 전용 커맨드 센터, 수납식 트레이 테이블, 듀얼 무선 충전 패드 등이 적용된다. 장거리 이동 중 휴식을 취하거나 차 안에서 노트북을 펼쳐 업무를 보는 상황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롱휠베이스 ESV는 일반형보다 휠베이스와 차체 길이가 늘어나 2열뿐 아니라 3열과 적재공간까지 여유가 크다. 많은 사람을 태우는 데 초점을 둔 일반 3열 SUV라기보다, 넓어진 공간을 승객 한 명 한 명의 편안함에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에 가깝다.
SUV의 높은 시야와 큰 차체를 선호하면서도 세단형 의전차 수준의 후석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ESV의 존재 이유가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스피커 최대 42개·화면 55인치…실내 규모부터 남다르다

2열만 화려한 것도 아니다. 실내 전체에 적용된 멀티미디어 장비 역시 일반적인 대형 SUV와는 규모가 다르다.
에스컬레이드에는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ESV 기준 최대 42개의 스피커를 사용한다. 1열과 2열에서 서로 다른 음향 설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좌석별 경험을 세분화했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호라이즌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는 전체 55인치 크기다. 운전석 영역에는 35인치 8K 화면, 동승석에는 20인치 4K 디스플레이가 각각 배치된다.
여기에 126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와 파노라믹 파워 선루프, 파워 도어까지 더해진다. 에스컬레이드가 단순히 큰 차체와 고급 가죽만으로 승부하는 모델이 아니라 실내에서 체감되는 시각·음향 경험까지 플래그십급으로 키웠다는 점이 드러난다.
전동화 시대에도 6.2 V8…426마력 그대로 유지

최근 럭셔리 SUV 시장에서도 다운사이징과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가솔린 에스컬레이드는 여전히 대배기량 V8 엔진을 사용한다.
6.2리터 V8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f·m를 발휘하고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거대한 풀사이즈 SUV를 여유롭게 움직이기 위한 전통적인 미국식 파워트레인이다.

승차감에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과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초당 최대 1000회 노면 상태를 분석해 댐핑을 조절하고, 에어 서스펜션은 상황에 따라 차고와 차체 움직임을 다듬는다.
주행 상황에 따라 실린더 작동을 조절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들어간다. 전통적인 V8 감성을 유지하면서 실제 주행에서는 필요한 상황에 맞춰 엔진 작동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고속도로에서 핸들 놓고 주행…국내 2만3000km 지원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는 GM의 슈퍼크루즈도 적용된다.
슈퍼크루즈는 운전자가 전방을 계속 주시하는 조건에서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국내 약 2만3000km의 지원 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 차선 변경 기능도 제공한다.
카메라와 레이더, GPS, 고정밀 도로정보를 함께 활용해 차로를 유지하고 주변 교통 흐름에 대응한다. 차체가 크고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 비중이 높은 에스컬레이드와 잘 맞는 기능이다.

국내 고객을 위한 TMAP 커넥티드 서비스도 적용됐다. 증강현실 길 안내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사용할 수 있고 누구 오토 음성인식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음악, 공조 기능 등을 조작할 수 있다.
거대한 차체와 대배기량 엔진이라는 전통적인 미국식 SUV의 성격에 최신 운전자 보조와 커넥티드 기술을 함께 넣었다는 점도 현행 에스컬레이드의 특징이다.
일반형 1억6807만원…ESV는 1억9007만원

국내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일반형이 1억6807만원, 롱휠베이스 ESV는 1억9007만원이다.
국산 대형 SUV와는 출발 가격대부터 확실히 다르다. 대신 ESV에는 2열 이그젝큐티브 시트 패키지를 기본으로 넣고, 최대 42개의 AKG 스피커와 거대한 실내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후석 중심의 상품성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여기에 6.2리터 V8 426마력 파워트레인과 첨단 서스펜션, 슈퍼크루즈까지 묶이면서 단순히 크고 비싼 SUV보다 ‘이동식 VIP 라운지’라는 성격이 더 선명해진다.
최근에는 에스컬레이드 IQ와 IQL 같은 순수전기 모델까지 국내에 들어왔지만, 전통적인 V8과 풀사이즈 SUV의 존재감, 넓은 후석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가솔린 에스컬레이드 ESV는 여전히 다른 방향의 선택지다.
“회장님차를 SUV로 만들면 이런 모습”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이유도 결국 2열에 있다. 큰 차체를 단순히 좌석 수를 늘리는 데 쓰지 않고 마사지 시트와 업무공간, 고급 오디오와 각종 편의장비에 집중하면서 대형 SUV를 의전차의 영역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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