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판매 6조 시대
1등 당첨금 역대 최저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섰지만, 1등 당첨자들이 손에 쥐는 금액은 오히려 줄어들며 인생 역전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지고 있다.
많이 팔릴수록 당첨금 규모는 커지지만, 그만큼 당첨자 수도 늘어나면서 1인당 배분되는 상금은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로또 판매 6조 시대, 당첨금은 20억 역대 최저

2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판매액은 6조 2,0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 6,000만 원으로, 로또 도입 초기인 2002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금 떼면 14억, 서울 아파트 한 채 값?

20억 원에 당첨되더라도 실제 수령액은 33%의 세금을 제외한 약 14억 원 수준이다.
최근 치솟은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을 고려하면 당첨 즉시 은퇴나 인생 역전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더기 당첨에 1인당 4억 지급되기도

지난해 1등 당첨자는 총 812명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일부 회차에서는 무려 63명이 동시에 1등에 당첨되어 1인당 약 4억 2,000만 원을 받는 데 그치는 등 당첨자가 많아질수록 개별 수령액은 급감하는 구조를 보였다.
국민이 원하는 적정 당첨금은 52억

조세재정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생각하는 적정 1등 당첨금은 평균 52억 2,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현재 평균 당첨금인 20억 원과는 약 3배 가까운 격차가 있어, 당첨금 규모 현실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적 1등 1만 명, 여전한 자동 선호도

로또 출시 이후 누적 1등 당첨자는 어느덧 1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판매액은 약 85조 원에 달하며, 당첨 번호 선택 비중은 자동이 65.9%로 가장 높았고 수동(31.3%), 반자동(2.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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