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은 몸도 움직이고 마음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입니다. 그런데 함께 걷고 나서도 말이 줄어드는 부부가 있습니다. 산책이 끝나면 오히려 각자 방으로 들어가거나 말을 섞지 않게 됩니다.
함께 걷는다고 해서 저절로 가까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옆에 있어도 마음은 따로 가는 순간들이 쌓이면 산책이 오히려 거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래 세 가지만 피해도 산책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3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걷기
산책길에서도 계속 스마트폰을 들고 걷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가 말을 걸어도 화면만 보며 대충 대답하거나 잠깐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고개를 숙입니다. 걸으면서 영상을 보거나 문자를 확인하느라 옆 사람과 눈도 마주치지 않습니다.
산책은 함께 걷는 시간입니다. 스마트폰은 집에 두고 나오거나 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급한 연락이 올 리 없다면 30분 정도는 화면을 보지 않아도 아무 일 없습니다. 손에 들고 있으면 무의식중에 보게 되니 아예 가방 안쪽에 넣어두십시오.
2위. 자녀나 손주 걱정만 계속 꺼내기
걸으면서 자녀 이야기만 반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애들은 언제 결혼하려나”, “손주 학원은 어쩌고”, “며느리가 또 그러더라” 같은 말이 산책 내내 이어집니다. 상대는 듣기만 하다가 지쳐서 “그냥 좀 걷자”라고 말을 끊게 됩니다.
산책 시간만큼은 우리 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날씨가 어떤지, 지나가는 꽃이 예쁜지, 저녁에 뭘 먹고 싶은지 같은 가벼운 대화로도 충분합니다. 자녀와 손주 이야기는 집에서 따로 시간을 내서 하십시오.
1위. 상대 걸음 속도를 전혀 맞추지 않기
혼자 앞서가거나 뒤처지면서도 속도를 맞출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빨리 걷는 사람은 “운동이 되려면 빨리 걸어야지”라고 하고, 느린 사람은 “천천히 걸어야 무릎이 안 아프다”고 합니다. 결국 산책 내내 거리가 벌어지고 대화도 끊깁니다.
산책은 경쟁이 아닙니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속도를 조금씩 맞춰주면 나란히 걸을 수 있습니다. 빠른 사람은 조금 늦추고, 느린 사람은 조금 힘을 내면 됩니다. 나란히 걸으면 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산책이 끝나도 기분이 남습니다.
산책은 함께 걷는 시간입니다. 스마트폰은 집에 두고, 자녀 이야기는 잠시 내려놓고, 상대 걸음에 보폭을 맞춰보십시오. 산책이 끝나고 집에 들어올 때 말이 조금 더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