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찰기가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에 맞춰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닷새 연속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중일 방공식별구역 중첩구간을 골라 비행한 정황이다.
훈련이 시작되자 하늘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중국 정찰기가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맞춰 KADIZ를 닷새 연속 진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남해상 이어도 남쪽의 한중일 방공식별구역 중첩구간을 주로 비행한 것으로 관측됐다. 항로 선택 자체에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부터 Y-9을 보냈다”
합참에 따르면 프리덤 에지 훈련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11일까지 진행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것이 훈련의 명분이다. 중국은 지난 3일부터 연일 Y-9 정보수집기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훈련 주변 공역을 돌아본 뒤 동중국해 전역을 기동하는 방식이 반복됐다.

“중첩구간을 택했다”
중국기가 주로 비행한 구역은 이어도 남쪽의 한중일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구간이다. 이 구역은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이기도 해서, 중국으로서는 자국 구역을 비행했다고 반박할 여지가 남는다. 진입을 반복하면서도 외교적 마찰의 소지는 최소화하는 선택인 셈이다. 그만큼 우리 군 입장에서는 대응 논리를 세우기가 까다로워진다.

“패턴이 바뀌었다”
그동안 우리 주변 공역의 정찰 활동은 동해상 러시아 군용기가 중심이었다. 이번처럼 남해상에서 중국 정찰기가 연속 진입하는 형태는 기존 패턴과 다르다. 일본 방위상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진행하는 중에도 일본 주변에서 활발한 군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과의 전략적 연계를 언급한 바 있다. 군 당국은 사전 탐지와 우발 상황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방공식별구역 진입은 영공 침범과 달리 국제법상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훈련 일정에 맞춰 반복되는 진입은 그 자체로 메시지가 된다. (사진 출처=합동참모본부 제공·다음뉴스 보도 사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