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천만원이 넘는 국산 전기 SUV를 월 40만원대 초반에 이용할 수 있는 리스 조건이 나왔다. 현대자동차가 9월 전기차 렌트·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코나 일렉트릭의 예상 월 납입금을 조건 충족 시 43만원 수준까지 낮췄다.
현대차가 기준으로 제시한 코나 일렉트릭 차량가는 4152만원이다. 60개월 이용, 연간 약정 주행거리 2만km의 이용자 명의 리스를 기준으로 계산됐고 보험료는 월 납입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기본 예상 월 납입금은 프로모션 적용 후 45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내연기관차 전환 보조금 또는 청년 생애 최초 구매 추가 지원 조건이 적용되면 43만원 수준까지 내려간다.
즉 43만원은 모든 계약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고정 금액이 아니다. 특정 지원 조건을 충족했을 때 가능한 예상치라는 점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아이오닉 5는 44만원…차종별 월 납입금 차이는

이번 프로그램은 코나 일렉트릭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까지 현대차 주요 승용 전기차 4종이 포함된다.
추가 보조금 조건을 반영한 60개월 이용자 명의 리스 예상 월 납입금은 아이오닉 5 44만원, 아이오닉 6 46만원, 아이오닉 9 84만원, 코나 일렉트릭 43만원 수준이다.
기준 차량가는 아이오닉 5 4735만원, 아이오닉 6 4856만원, 아이오닉 9 6759만원이다. 차량 할인은 아이오닉 5·6과 코나 일렉트릭에 각각 150만원, 아이오닉 9에는 300만원이 적용된다.
코나와 아이오닉 5·6의 월 납입금 차이는 크지 않지만 아이오닉 9은 대형 3열 SUV인 만큼 월 부담이 크게 높아진다. 월 납입금 숫자만 비교하기보다 필요한 차급과 공간을 먼저 정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지자체 보조금 소진 지역도 일반리스 추가 지원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이 이미 소진된 지역에서도 일반리스 이용 시 추가 지원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코나 일렉트릭의 2026년 국고보조금은 437만원이다. 일반리스에는 렌트·리스 추가 지원을 합쳐 572만원, 이용자 명의 리스에는 지방 평균을 반영한 778만원을 기준으로 월 납입금을 산출했다.

아이오닉 5는 국고보조금 483만원, 일반리스 632만원, 이용자 명의 리스 860만원을 기준으로 한다. 아이오닉 6은 각각 560만원, 733만원, 996만원, 아이오닉 9은 274만원, 359만원, 487만원 수준이다.
실제 적용되는 금액은 거주 지역과 보조금 잔여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계약 전에는 광고에 표시된 최저 월 납입금보다 자신의 지역에서 적용 가능한 보조금과 리스 방식별 견적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월 납입금 외 비용도 있다…보험료·초과주행·중도해지 확인

리스 비용은 월 납입금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현대차가 제시한 예상 월 납입금에는 보험료가 포함되지 않는다.
약정 주행거리를 초과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계약 조건과 차종에 따라 km당 80~200원의 초과 운행 부담금이 적용될 수 있어 장거리 운전이 잦다면 처음부터 약정거리를 넉넉하게 설정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중도해지 역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대캐피탈 신차리스 선택형은 미회수 원금과 잔여 계약기간 등을 기준으로 손해배상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전기차의 경우 일정 기간 이전에 계약을 해지하면 보조금 환수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차량 반납 시에는 상태에 따라 감가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리스의 월 납입금이 낮아 보여도 실제 총비용을 계산할 때는 보험과 주행거리, 중도해지 가능성까지 함께 넣어야 한다.
60개월 낸다고 차량이 자동으로 내 차 되는 건 아니다

리스와 일반 할부의 가장 큰 차이는 계약이 끝난 뒤 차량 소유권이다. 일반 할부는 차량 가격과 금융비용을 나눠 갚은 뒤 차량을 계속 보유하지만 리스는 계약 종료 후 반납하거나 별도로 인수하는 선택이 이어진다.
따라서 월 43만원에 60개월을 곱한 2580만원만 내면 4152만원짜리 코나 일렉트릭을 소유하게 된다고 계산하면 맞지 않는다. 인수를 선택할 경우 계약에서 정한 별도의 인수가격을 부담해야 한다.
반대로 몇 년마다 차를 바꾸거나 초기 지출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소비자라면 리스가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장기간 한 차량을 보유할 생각이라면 현금 구매나 할부를 포함해 계약기간 전체에 들어가는 비용을 비교해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 9월 30일 이전 출고 차량에 적용된다. 계약기간은 24개월·36개월·48개월·60개월 중 선택할 수 있고 약정 주행거리도 연간 1만km부터 무제한까지 설정할 수 있다. 결국 월 43만원이라는 조건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차량을 몇 년 동안 얼마나 타고, 계약 종료 후 소유할 것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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