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키엘체에서 제34회 국제방산전시회 MSPO 2026이 개막했다. 국내 방산기업들이 지상 무기부터 다층방공망, 무인체계까지 들고 총출동했다.
유럽 재무장의 최전선에서 K방산이 판을 넓히고 있다. 폴란드 키엘체에서 8일(현지시간)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MSPO가 개막해 11일까지 열린다. 전 세계 43개국에서 1200여개 방산기업이 참여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행사다. 국내 기업들은 동유럽을 거점 삼아 지상 무기와 다층방공망, 정밀유도무기, 무인체계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폴란드형 K2를 세웠다”
현대로템은 전시장에 폴란드형 K2 전차 모형과 K2 실물을 함께 전시했다. 현지 요구를 반영해 사양을 조정한 맞춤형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폴란드는 이미 K2 전차를 대량 도입한 국가로, 후속 물량과 현지 생산이 핵심 관심사다. 완제품 수출에서 현지화로 넘어가는 단계임을 보여주는 전시 구성이다.

“방공으로 무게를 옮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274㎡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공동으로 꾸렸다. 기존 포병 체계를 넘어 다층방공망과 대드론·레이저·무인체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LIG넥스원 계열 전시관에는 천궁-II 등 유도무기 모형이 놓였다. K9과 천무로 대표되던 포병 중심 포트폴리오가 방공과 무인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나토 2위 공급국이 됐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에 이어 나토 회원국에 두 번째로 많은 무기를 공급하는 국가로 올라섰다.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크로아티아까지 천무 도입국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럽 각국이 재무장에 속도를 내면서 납기와 생산능력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빠르게 만들어 빠르게 인도하는 능력이 K방산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시회는 계약이 아니라 다음 계약을 위한 자리다. 지상 무기에서 방공·무인으로 넓힌 포트폴리오가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사진 출처=현대로템·한화·LIG 제공, 다음뉴스 보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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