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병사가 제안한 AI 기반 군 계약 사전점검 시스템이 국방부 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방 AI 적용 범위가 행정과 정비로 넓어지고 있다.
국방 분야의 인공지능 도입이 무기체계 바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국방부는 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6년 제3차 국방 AI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열었다. 최우수상은 현역 병사가 제안한 AI 기반 군 계약 사전점검 시스템에 돌아갔다. 계약서의 오류를 사람이 검토하기 전에 AI가 먼저 걸러내는 방식이다.

“현역 병사가 냈다”
수상작은 군 계약 업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서 오류를 사전에 점검하는 아이디어다. 계약 실무는 조건과 수치가 촘촘히 얽혀 있어 작은 오류가 뒤늦게 큰 비용으로 돌아오는 분야다.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인원이 문제를 가장 먼저 발견한다는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다. 국방부는 경연대회를 통해 야전의 아이디어를 제도로 연결하는 통로를 운영하고 있다.

“정비체계에도 들어간다”
같은 흐름은 정비 분야에서도 확인된다. 한 기업은 온톨로지 기반 AI를 활용한 공군 정비체계 구축 실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장 폐쇄망에서 운영 중인 엔진을 군 정비 도메인으로 옮기는 것이 과제라는 설명이다. 실증 결과에 따라 육군과 해군, 나아가 민간 MRO 영역으로의 확산도 검토된다.

“국방 AX가 기준을 만든다”
국방 분야의 AI 전환은 흔히 자율무기나 무인체계로 먼저 연상되지만, 실제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곳은 행정과 군수, 정비다. 데이터가 축적돼 있고 반복 업무가 많은 영역일수록 적용이 쉽기 때문이다. 계약 검토와 정비 이력 관리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업무의 개선이 결국 가동률과 예산 집행의 정확도로 이어진다. 국방 AX의 기준을 세우는 작업이 지금 진행 중인 셈이다.

무기의 성능만큼이나 그것을 굴리는 체계의 효율이 전력을 좌우한다. 병사의 제안이 제도로 이어지는 통로가 열려 있다는 점이 이번 대회의 의미다. (사진 출처=국방부 제공·다음뉴스 보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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