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 여유 자금을 조금씩 불려보겠다는 마음으로 주식 계좌를 여는 분들이 많다. 자녀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대충 이름 들어본 곳을 골라 계좌를 만든다.
그런데 막상 거래를 시작하고 나면 생각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는 걸 느낀다. 앱이 복잡하거나 궁금한 게 있어도 전화가 안 되고, 나중에 보니 수수료가 다른 곳보다 비싸기도 하다. 처음 증권사를 고를 때 피해야 할 곳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3위. 모바일 앱이 지나치게 복잡한 곳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중장년에게는 앱 화면이 단순한 게 중요하다. 그런데 어떤 증권사는 화면에 차트와 뉴스, 추천 종목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서 어디를 눌러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사고 팔 때도 마찬가지다. 주문 버튼이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렵고, 매수와 매도를 헷갈리게 배치해놓은 곳도 있다. 처음 계좌를 열 때는 실제로 앱을 내려받아 화면이 얼마나 직관적인지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다. 글씨 크기를 키울 수 있는지, 메뉴가 몇 단계 안에 나오는지도 중요한 기준이다.
2위. 전화 상담이 거의 연결되지 않는 곳
주식 초보에게는 전화로 물어볼 수 있는 창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앱에서 오류가 나거나 주문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실하지 않을 때 전화 한 통으로 해결되면 마음이 편하다.
그런데 일부 증권사는 전화를 걸어도 자동응답만 나오고 상담원 연결까지 십 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 심지어 대기 중에 끊기는 경우도 있다. 계좌를 열기 전에 고객센터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보고 상담원이 얼마나 빨리 연결되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지점이 가까운 곳에 있는지도 함께 살펴두면 유리하다.
1위. 숨어 있는 수수료가 많은 곳
겉으로 보이는 거래 수수료는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차이가 크다. 어떤 증권사는 주문할 때마다 기본 수수료 외에 추가 비용을 떼거나, 소액 거래일 때 최소 수수료를 높게 책정해놓기도 한다.
배당금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해외 주식을 조금이라도 사면 환전 수수료와 보관 비용이 따로 붙는 곳이 있다. 처음에는 이런 항목을 잘 모르고 넘어가지만 몇 달 거래하다 보면 수수료만 제법 쌓인다. 계좌 개설 전에 수수료 안내 페이지를 꼼꼼히 읽어보고, 최소 수수료와 추가 비용 항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증권사는 한 번 정하면 옮기기 번거롭다. 계좌를 열기 전에 앱 화면을 직접 써보고, 전화 연결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숨은 수수료 항목을 미리 살펴보는 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방법이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처음 선택을 신중하게 하는 것이 결국 손해를 줄이는 길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