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용품은 비싸다고 반드시 편리한 것은 아니다. 최근 다이소에서는 쌀을 씻는 과정부터 식재료 손질과 보관, 쌀통 관리까지 주방에서 반복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저가형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1,500원 쌀 세척볼, 2,000원부터 시작하는 스텐 바트, 2,000원 쌀통 탈취제는 용도가 명확해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좋은 제품들이다.
1,500원 프레스코 쌀 세척볼, 쌀뜨물 버릴 때마다 느꼈던 불편을 줄인다
밥을 자주 짓는 집이라면 쌀을 씻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사소한 불편이 반복된다. 일반 그릇에 쌀과 물을 넣고 씻은 뒤 쌀뜨물을 버리려고 그릇을 기울이면 쌀알까지 함께 쏟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손으로 쌀을 막거나 별도의 채반을 꺼내야 하는데 프레스코 쌀 세척볼은 이런 과정을 간단하게 만든 제품이다. 가격은 1,500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인 볼과 달리 물을 쉽게 따라낼 수 있도록 배수 구조가 적용돼 있어 쌀을 씻은 뒤 물만 빼기 편하다. 쌀을 여러 번 헹궈야 할 때 특히 유용하다.
별도의 채반을 계속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설거지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쌀 세척 과정에서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제품은 아니지만 매일 반복되는 작은 불편을 구조 하나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은 주방용품이다.

쌀만 씻는 그릇이 아니다, 채소와 작은 과일까지 활용할 수 있다
제품 이름은 쌀 세척볼이지만 활용 범위를 쌀에만 한정할 필요는 없다. 방울토마토나 포도, 블루베리처럼 여러 번 물에 헹궈 먹는 과일을 씻을 때 사용할 수 있고 상추나 깻잎, 샐러드용 채소를 세척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물을 받아 식재료를 흔들어 씻은 다음 그릇을 기울여 물을 따라내면 되기 때문에 볼과 채반을 따로 사용하는 것보다 과정이 단순하다.
다만 제품 자체에 농약이나 세균을 특별히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세척한 뒤 물을 편하게 빼도록 도와주는 용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배수 구멍보다 작은 식재료가 빠질 가능성도 있으므로 깨나 잘게 썬 채소처럼 크기가 작은 재료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생고기나 생선을 담았던 제품을 세척 없이 바로 과일과 채소에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위생 관리만 지킨다면 1,5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은 꽤 다양하다.

2,000원부터 시작하는 스텐 바트, 요리할 때 하나 있으면 계속 손이 간다
두 번째는 스텐 바트다. 작은 규격은 2,000원부터 시작하고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제품으로, 단순한 금속 그릇처럼 보여도 실제 요리를 할 때 활용할 곳이 상당히 많다. 볶음밥을 만들기 전에 대파와 양파, 당근을 각각 손질해 담아놓거나 고기와 생선을 밑간해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튀김이나 전을 만들 때 밀가루와 달걀물, 손질한 재료를 나눠 담아두기에도 편하다.
스테인리스 소재는 음식 냄새나 색이 비교적 쉽게 배지 않고 세척도 간편해 식재료 손질용으로 활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개를 크기별로 준비하면 조리대 위에 재료를 여기저기 펼쳐놓지 않고 정리할 수도 있다. 특히 요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화려한 기능보다 재료 손질부터 조리 직전까지 한곳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스텐 바트에 넣는다고 무조건 오래가는 것은 아니다, 보관 방법이 중요하다
스테인리스 바트가 냉장고 정리에 유용한 것은 맞지만 한 가지는 구분해야 한다. 스테인리스 용기에 넣는 것만으로 음식의 신선도가 특별히 오래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식재료가 상하는 속도에는 냉장고 온도와 보관시간, 공기와의 접촉, 식재료 자체의 상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손질한 식재료를 스텐 바트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면 적절한 덮개나 뚜껑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고기나 생선을 뚜껑 없이 장시간 보관하면 표면이 마르고 냉장고 내부의 다른 식품과 교차오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스텐 바트의 강점은 보존기간을 마법처럼 늘려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분류하고 손질과 조리, 단기 냉장 보관을 편하게 연결하는 데 있다. 이런 특성을 알고 사용하면 2,000원대의 작은 제품 하나도 주방에서 상당히 자주 활용할 수 있다.

2,000원 쌀통 탈취제, 눈에 보이지 않는 쌀통 내부까지 관리한다
세 번째는 2,000원대 쌀통 탈취제다. 쌀통은 매일 열어보면서도 내부 청소에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기 쉽다. 하지만 쌀을 계속 채워 사용하다 보면 바닥에 쌀가루와 부스러기가 남고 보관 환경에 따라 특유의 묵은 냄새가 느껴질 수 있다. 쌀통 전용 탈취제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냄새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특히 겨자 유래 성분을 활용해 쌀벌레 같은 저장 해충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기능을 내세우는 제품도 있다.
겨자의 톡 쏘는 향을 만드는 일부 성분은 곤충이 기피하는 특성이 있어 저장 식품 관리 제품에 활용된다. 쌀을 자주 대용량으로 구입하는 집이라면 이런 제품을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탈취제 하나 넣었다고 쌀벌레가 절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쌀통을 주기적으로 비우고 남은 쌀가루를 제거한 뒤 내부를 깨끗하게 건조하는 기본 관리가 먼저다.

세 제품의 공통점, 몇천 원으로 반복되는 주방일을 조금 편하게 만든다
쌀 세척볼과 스텐 바트, 쌀통 탈취제는 서로 전혀 다른 제품처럼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다. 거창한 기능을 추가하기보다 주방에서 매일 반복되는 작은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쌀 세척볼은 쌀뜨물을 버릴 때마다 쌀알까지 빠지는 문제를 줄이고, 스텐 바트는 조리 전 식재료가 여기저기 흩어지는 것을 정리하기 좋다. 쌀통 탈취제는 평소 놓치기 쉬운 쌀통 내부의 냄새와 해충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세 제품 모두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대로 접근할 수 있어 필요한 용도인지 직접 사용해보기 쉽다. 다만 온라인에서 ‘난리 난 제품’이라는 표현만 보고 무조건 구입하기보다 자신이 평소 주방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지부터 따져보는 것이 좋다. 쌀을 자주 씻는 집이라면 세척볼, 요리를 자주 한다면 스텐 바트, 쌀을 대용량으로 보관한다면 쌀통 탈취제처럼 생활 방식에 맞춰 고르면 활용도가 훨씬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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