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통장에서 매달 돈이 빠져나가길래..” 확인하고 주저앉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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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통장 정리를 도와드리다 이상한 내역을 보았습니다. 매달 같은 날 같은 금액이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어머니는 그냥 두라고만 하셨습니다. 며칠 뒤 은행에 가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삼 년 가까이 이어진 이체였습니다
내역을 뽑아 보니 삼 년 전부터 시작된 거래였습니다.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한 번도 끊긴 적이 없었습니다. 받는 사람 이름이 낯설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된 자동이체인 줄 알았습니다. 창구 직원도 정기적으로 보내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받는 사람은 옛 이웃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조심스럽게 여쭤보았습니다. 예전 동네에서 함께 살던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편찮으시던 해에 병원비를 빌려주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분이 형편이 어려워진 것을 뒤늦게 아셨다고 했습니다. 갚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보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 말씀을 안 하셨느냐고 물었습니다. 자식들이 부담을 느낄까 봐 그러셨다고 했습니다. 액수를 줄여도 된다고 말씀드렸지만 고개를 저으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한참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손을 잡고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통장 이야기는 다시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매달 어머니 계좌에 조용히 채워 두고 있습니다.상속이나 증여 문제가 얽힐 수 있어 세무 상담은 따로 받아 볼 생각입니다. 그전에 먼저 자주 찾아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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