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식장에 가면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위로하려고 한 말이 오히려 상주에게 상처가 될까 봐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조문객이 선의로 건넨 말 중 상당수가 유족에게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장례식장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왜 병원을 그렇게 다녔어요”
병원 선택이나 치료 과정을 묻는 말은 유족에게 자책감을 심어줍니다. 상주는 이미 더 좋은 병원을 알아볼 걸, 더 일찍 검사를 받을 걸 하며 스스로를 책망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병원은 알아봤어요”, “왜 그 치료를 선택하셨어요” 같은 질문은 위로가 아니라 따지는 말로 들립니다.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병원이나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2위. “고생 끝났네요”
오랜 병간호 끝에 돌아가신 경우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주의 고생을 위로하려는 뜻이지만 유족 입장에서는 전혀 다르게 들립니다.
고생이 끝났다는 말은 돌아가신 분이 짐이었다는 뉘앙스를 줍니다. 아무리 힘든 간병이었어도 유족은 그 시간이 끝나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이제 편해지셨네요”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주의 수고를 언급하고 싶다면 “많이 힘드셨죠”처럼 지난 시간을 인정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1위. “이제 편히 쉬시겠네요”
가장 흔하게 하는 말이지만 유족에게는 가장 듣기 힘든 말이기도 합니다. 고인이 고통스러웠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고, 죽음이 차라리 나은 선택이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유족은 고인이 조금만 더 살아 있기를, 조금만 덜 아팠으면 하고 바랍니다. 편히 쉬는 것보다 옆에 있어 주는 것을 원합니다. “편히 쉬세요”라는 말 대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처럼 격식을 갖춘 인사가 훨씬 안전합니다.
장례식장에서는 말을 많이 하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힘내세요”나 “제가 옆에 있겠습니다” 정도만 짧게 전하고, 필요하면 손을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위로는 말의 내용보다 함께 있어 주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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