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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을 두고 집권 초기부터 하락세가 가파르다며 국정 운영 방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13일 진 교수는 SNS에 “집권 3-4년차라면 모르겠는데, 집권 1년 몇 개월 만에 몰락의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며 “같은 시기 여론조사들을 보면 윤석열과 비슷하거나 외려 조금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SNS에 올린 글을 보니, 이분이 완전히 현실감각을 잃어버린 것 같다”라며 “계엄 6개월쯤 전에 여기에 윤석열이 현실을 떠나 자신만의 가상세계에 유폐되었다고 쓴 적이 있는데, 그때와 비슷한 불길한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 “얼마 전엔 집값이 치솟는 마당에 ‘집값폭락을 대비하라’고 하더니, 이번엔 지지율 바닥을 치는 마당에 ‘구조적 다수’ 운운한다”며 “어쨌든 우리와는 다른 우주에 거주하시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무진 ‘소망’으로 번거로운 현실을 대체해 버린 것”이라며 “아직도 거의 4년 남았는데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저 지경이라면, 그에 대한 호오를 떠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지하게 걱정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라고 우려했다.
여권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개혁이냐 혁명이냐 다 쓸데없는 소리고, 핵심은 하나”라며 “민주당의 이재명이냐, 이재명의 민주당이냐, 이게 지지자들 사이에 벌어진 갈등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문조털래유는 민주당이 대통령보다 먼저이고, 우리가 그 당의 주류이며, 이재명도 우리가 대통령으로 세운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반면 친명은 당보다 대통령이 먼저이고, 우리가 그를 지지하므로, 우리가 그 당의 새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검찰개혁이고 뭐고 다 가짜 의제이고, 이들 사이의 쟁점은 하나”라며 “공소취소와 연임개헌. 문조털래유는 이재명이 이걸 추진했다가는 민주당이 파탄 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이재명이라는 한 개인이 대통령직 수행하는 것까지는 지지 혹은 용인해도, 그 직을 자기 개인을 위해 사용하다가 민주당이라는 밑천까지 날리는 것만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너 혼자 살겠다고 무리수 두다가 통째로 집안 말아먹지 말고 조용히 임기만 채우고 물러나란 얘기”라며 “유시민이 ‘공소취소는 미친 짓’이라고 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했다.
개각과 관련해서는 “이번 개각에서 나머지는 다 자투리고 핵심은 김승원이다. 이 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어도 김승원을 임명할 것이고, 김승원은 무슨 일이 있어도 공소취소를 추진할 것”이라며 “그럼 지지율은 더 바닥으로 떨어져, 바로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윤석열이 보여줬듯이 극심한 위기감에 사로잡힌 사람은 현실감각을 잃고 자기만의 가상세계로 이주하기 마련”이라며 “그 경우 이 나라는 또다시 극심한 혼란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그러니 각하, 공소취소 포기하고 연임개헌도 포기하고, 내란척결이니 뭐니 철 지난 쉰소리로 갈라치기 그만하고, 오디세우스가 제 몸을 묶듯이 SNS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손가락에 깁스하고, 민망한 자기영웅화와 보여주기식 만기친람도 그만하시고, 그냥 겸손하고 솔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다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가운데 퇴임하시는 게 정답”이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나 혼자 살겠다고 국가 시스템 망가뜨리지 말고, 퇴임 후엔 다른 국민과 똑같이 재판받으라”며 “설사 유죄가 난들 국민의 사랑을 받은 대통령을 국민이 오래 감옥에 두진 않을 거다. 정도를 걸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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