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앞에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조문객이 가장 민망해하는 상주의 행동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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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를 치르는 동안 상주는 정신이 없다. 슬픔 속에서도 조문객을 맞고 음식을 챙기고 절차를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바로 그 정신없는 상태에서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이 조문객을 불편하게 만들 때가 있다.
아래는 조문객들이 가장 민망해하는 상주의 행동 세 가지다. 슬픔을 표현하는 것과 예의를 잃는 것은 다르다는 걸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3위. 조문객에게 고인의 병환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
“어머니가 마지막 한 달 동안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욕창도 생기고 의식도 가물가물하고…”
조문객은 고인을 애도하러 온 사람이지 투병 경과를 듣기 위해 온 사람이 아니다. 특히 병의 증상이나 임종 당시의 모습을 길게 설명하면 듣는 쪽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처해진다. 고인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궁금해서 묻는 사람도 거의 없다.
상주가 슬픔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장례식장은 그런 이야기를 나눌 자리가 아니다. 조문객은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는데 상주가 계속 병환 이야기를 이어가면 분위기가 무거워지고 대화가 끊기지 않아 서로 불편해진다.
2위. 조문객에게 집안사나 형제간 불화를 하소연하는 것
“사실 큰형님이 병원비를 제대로 안 내셨어요. 제가 거의 다 댔죠.”
“남편이 장례 준비는 안 하고 어디 가서 술만 마시네요.”
조문객 앞에서 가족 간 갈등을 드러내는 것만큼 민망한 상황도 없다. 듣는 사람은 어느 편에도 서기 어렵고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 고인과 가까웠던 사람일수록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고인이 불쌍하게 느껴지고 유족에 대한 신뢰가 깨진다.
장례는 고인을 보내는 자리다. 아무리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도 그 자리에서 풀어낼 이야기는 아니다. 조문객은 위로하러 왔지 집안 사정을 판단하거나 조정하러 온 것이 아니다. 그런 이야기는 장례가 끝난 뒤 가까운 사람과 따로 나누는 편이 낫다.
1위. 조문객에게 과도하게 술을 권하는 것
“오셨으니까 한 잔 하고 가세요. 아버지도 술 좋아하셨어요.”
“먼 데서 오셨는데 이것도 안 드시면 섭섭하죠.”
조문객은 절을 하고 위로 한마디 건네고 돌아가려는데 상주가 술잔을 들이밀면 거절하기도 마시기도 애매하다. 특히 낮 시간에 온 조문객이나 운전해서 온 사람, 술을 못 마시는 사람에게까지 술을 권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장례식장에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좋지만 술을 강권하는 것은 조문의 의미를 흐린다. 조문객 중에는 고인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으로 온 사람도 많은데, 그 자리가 술자리처럼 느껴지면 오히려 불편하다. 가볍게 권하되 거절하면 바로 물러서는 것이 맞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상주는 슬프고 지치고 정신이 없다. 그래도 조문객 앞에서만큼은 절제하는 편이 고인의 품격을 지키는 일이다. 병환 설명은 짧게, 집안사는 입 밖에 내지 않고, 술은 가볍게만 권하면 된다. 조문객이 편안하게 고인을 떠올리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주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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