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조문록 쓸 때 이렇게 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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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조문록 앞에서 잠시 멈칫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름만 쓰면 되는 건지, 뭔가 더 적어야 하는 건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급하게 휘갈겨 쓰고 나서야 뒤돌아보면 내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불안했던 적도 있을 겁니다.
조문록은 유가족이 나중에 감사 인사를 드릴 때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기록입니다. 오늘은 조문록 작성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셋째, 이름만 휘갈겨 쓰고 지나갑니다
조문객이 많을 때는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 눈치가 보여 급하게 이름만 쓰고 지나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장례 후 조문록을 보고 감사 인사를 준비합니다. 글씨가 알아보기 어려우면 누가 다녀갔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성만 쓰거나 이름 두 글자를 뭉개 쓰면 같은 성을 가진 사람끼리 구별이 안 됩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쓰는 것만으로도 유가족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뒤에 사람이 있어도 조문록만큼은 정성스럽게 적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관계 표시를 생략합니다
이름만 적고 고인과의 관계를 쓰지 않으면 유가족은 나중에 혼란스러워집니다. ‘친구’, ‘회사 동료’, ‘학교 선배’ 같은 간단한 표시만 있어도 고인이 어떤 인연을 맺고 살았는지 되새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인의 형제자매나 친척이 많이 오는 자리에서는 관계 표시가 없으면 누구 쪽 인연인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한 줄만 더 적으면 되는 일이니 이름 아래 간단하게라도 관계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고인’이라는 표현을 조문록에 씁니다
조문록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같은 문구를 적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음은 이해되지만 조문록은 방명록이지 조의문이 아닙니다. 긴 문장보다는 이름과 관계만 정확히 적는 편이 유가족에게 훨씬 실용적입니다.
‘고인’이라는 표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조문록에 긴 인사말을 쓰면 뒤 사람들이 기다려야 하고 유가족도 나중에 정리하기 번거로워집니다. 간결하게 이름, 관계, 연락처 정도만 남기시는 편이 서로에게 낫습니다.
조문록은 장례가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 기록입니다. 이름 석 자 또박또박 쓰고 관계 한 줄 추가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긴 문구보다 정확한 기록이 유가족에게는 더 큰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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