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이우의 한 방송사가 생방송 도중 러시아 자폭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언론인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생방송 중인 TV 방송국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매체 NV와 영국 BBC 등이 전한 내용이다. 8일(현지시간) 정오께 러시아 자폭 드론이 키이우 소재 위 아 우크라이나 방송사 건물을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뉴스룸과 사무실이 파손되고 최소 6명의 직원이 중경상을 입었다.

“2층을 정확히 때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건물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내리꽂히는 드론의 모습이 담겼다. 드론이 건물을 강타하자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위 아 우크라이나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공격은 우발적이 아니라 언론인을 겨냥한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드론이 정확하게 뉴스룸이 있는 2층을 타격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샤헤드로 기자를 공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엑스(X)를 통해 “러시아가 샤헤드 드론으로 언론사와 기자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낮 생방송 중 벌어진 참극”이라고 분노했다. 샤헤드는 이란이 개발한 자폭 드론 계열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후방 타격에 대량으로 사용해 왔다.

“같은 날 2명 사망”
이날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사 건물 타격은 그 가운데 하나였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권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반복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타격으로 맞서고 있다.

전선이 아닌 방송국 사무실이 표적이 됐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언론인을 겨냥한 고의성 여부는 앞으로 규명돼야 할 부분이다. 드론이 도시 한복판의 일상까지 파고든 현실은 분명해졌다. (사진 출처=연합뉴스·다음 이미지 검색)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