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보다 소득이 줄어드니 아낀다는 생각으로 살림을 꾸립니다. 외식은 줄이고 옷은 세일할 때만 사고 전기세도 신경 씁니다.
그런데 한 달 지나고 보면 통장 잔고가 예상보다 늘지 않습니다. 어디에 썼는지 잘 모르겠는데 돈은 빠져나갑니다. 아끼는 곳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작 큰돈이 새는 곳을 놓치기 쉽습니다.
3위. 건강식품 과다 구매
약국과 홈쇼핑에서 권하는 건강식품을 한두 가지씩 챙기다 보면 어느새 서랍 가득 쌓입니다. 영양제 하나가 한 달에 3만 원이라고 해도 종류가 다섯 가지면 15만 원입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아니고 효과가 확실히 느껴지는 것도 아닌데 먹다가 끊으면 불안해서 계속 삽니다. 같은 성분이 겹치는 제품을 여러 개 사거나 먹지도 않는데 정기 배송으로 쌓아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건강을 챙긴다는 이유로 매달 10만 원 넘게 쓰면서도 절약한다고 생각합니다.
2위. 불필요한 모임 회비
동창회와 친목회, 종교 단체와 취미 모임까지 가입한 곳이 여러 개입니다. 각각 월 회비가 만 원에서 삼만 원 정도지만 모으면 한 달에 십만 원 가까이 나갑니다.
문제는 실제로 참석하지 않는 모임도 회비만 계속 내는 경우입니다. 안 나가면 탈퇴하면 되는데 오래 다녔다는 이유로, 언젠가는 다시 나갈 것 같아서 그냥 냅니다. 나가지도 않는 모임 회비를 1년 동안 내면 백만 원이 넘는데 용돈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1위. 효과 없는 관리 비용
피부 관리와 두피 관리, 발 마사지와 체형 관리처럼 관리라는 이름이 붙으면 건강에 좋을 것 같아 끊지 못합니다. 한 번에 5만 원에서 10만 원씩 나가고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하니 부담이 큽니다.
정작 집에서 꾸준히 걷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데 관리를 받으러 가는 것만으로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병원 치료가 아니라 기분 전환 정도의 효과인데 매달 수십만 원을 쓰면서 생활비는 아낀다고 생각합니다. 끊으면 건강이 나빠질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계속 돈을 냅니다.
절약은 작은 것을 참는 것이 아니라 큰 지출을 점검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한 달 동안 쓴 돈을 항목별로 적어보면 어디에서 새는지 보입니다. 효과가 분명하지 않은 곳에 쓰는 돈부터 줄이면 억지로 참지 않아도 통장 잔고가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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