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때마다 조카와 친척 아이들에게 얼마씩 용돈을 줘야 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 주자니 체면이 구겨질 것 같고 주자니 금액을 정하기도 애매하고 매번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꼭 용돈을 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합리적인 기준을 정해두면 서로 불편하지 않게 명절을 보낼 수 있습니다.
3위. 평소에도 자주 만나서 챙겨주는 경우
같은 동네에 살면서 일주일에 한두 번씩 얼굴을 보는 조카라면 명절에 따로 용돈을 안 줘도 됩니다. 평소에 학원비나 과외비를 보태주거나 밥을 자주 사주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명절 용돈은 1년에 한두 번 만나는 사이에서 안부를 나누는 의미가 큽니다. 이미 평소에 충분히 챙기고 있다면 명절에 또 봉투를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2위. 부모가 먼저 받지 않겠다고 한 경우
형제자매끼리 미리 합의해서 서로 자녀들에게 용돈을 주고받지 않기로 정한 경우가 있습니다. 경제 사정이 다르거나 자녀 수가 차이 날 때 이런 식으로 정리하는 집안이 많습니다.
이럴 때 혼자서만 용돈을 주면 오히려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거나 민망해합니다. 좋은 뜻으로 한 일이 상대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 있으니 미리 약속한 대로 따르는 편이 서로에게 편합니다.
1위.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 챙겨주는 경우
조카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했거나 결혼을 했는데도 계속 용돈을 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챙겨줬으니 이제 와서 끊기가 어색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명절 용돈보다 필요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편이 낫습니다. 스물다섯 넘어서까지 매번 용돈 봉투를 받는 것은 조카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결혼 준비나 집 마련할 때 한 번 크게 보태주는 것이 서로에게 더 의미 있습니다.
용돈은 마음을 전하는 방법 중 하나일 뿐 의무가 아닙니다. 평소 관계가 좋다면 명절 용돁 없이도 서운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억지로 주고받다가 서로 눈치 보느라 명절 자체가 불편해지는 일이 더 많습니다.
꼭 줘야 할 것 같다면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만 정해두고 고등학생 이상은 생략하는 식으로 선을 그으면 됩니다. 명절은 용돈 많이 주는 사람이 아니라 편하게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편이 서로에게 훨씬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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