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든 살 어머니와 자식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저녁을 먹던 날이었다. 밥상 위에 반찬이 하나둘 놓이고 다들 편안하게 젓가락을 들었을 때 큰아들이 무심하게 말을 꺼냈다.

엄마 혼자 살기엔 집도 크니 팔아서 작은 집으로 옮기고 남는 돈은 미리 나누자는 말이었다. 별생각 없이 던진 제안처럼 들렸지만 그 순간 식탁의 공기가 조금 달라졌다.

숟가락을 내려놓은 어머니
어머니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러더니 들고 있던 숟가락을 조용히 내려놓았다.
“내가 아직 살아 있는데 너희는 벌써 내 돈부터 나누고 있구나.” 낮은 목소리였지만 그 한마디에 식탁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자식들은 서로 눈치를 살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내 재산은 내 것이라는 선언
어머니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입을 열었다.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집도 예금도 자식들을 위해 평생 모은 게 아니라는 말이었다.
아프면 병원비로 쓰고 거동이 힘들어지면 간병비로 쓰고 먹고 싶은 것도 먹으면서 살려고 남겨둔 돈이라고 했다. 노후자금은 자식에게 물려줄 유산이 아니라 자신의 마지막 존엄이라는 말에 몇몇은 시선을 떨궜다.

이미 충분히 줬다는 말
어머니는 곧이어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갔다.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고 결혼할 때 보태주고 힘들다고 할 때마다 부모니까 또 도와줬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생활비까지 다 주고 나서 병원 갈 때마다 자식 눈치를 보며 살 생각은 없다고 했다. “자식 사랑한다고 내 노후까지 내줄 수는 없다.” 그 말을 듣고 식탁에 앉은 누구도 반박하지 못했다.

죽은 뒤에 나누라는 당부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세 번째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이 죽은 뒤 남은 것은 자식들이 가져가되 살아 있는 동안은 기다려달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죽은 뒤 형제끼리 돈 몇 푼 더 가지겠다고 싸우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말 남기고 싶은 유산은 통장 잔고가 아니라 자신이 없어도 자식들이 서로 가족으로 남아 있는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어머니는 다시 숟가락을 들었다.

그날 이후 자식들은 어머니에게 집을 언제 팔 거냐, 통장에 얼마 있느냐고 다시는 묻지 않았다고 한다. 명절마다 모이는 식탁의 분위기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다고 전해진다.
- “자식에게 짐인가봐..” 60살 넘은 부모가 자식에게 미움받을 때 듣는 말 3가지
- “마음이 허전해서 만났더니..” 50살 넘어 재혼을 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 3가지
- “결혼한 게 너무 후회돼..” 며느리가 시댁에 다녀오고 이혼을 생각하는 이유
- “우리 가족인데 그래도..” 60살 넘어 며느리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법 3가지
- “시어머니가 왜 저러실까..” 칠순잔치에서 며느리가 문전박대당한 이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