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를 그만두고 나면 명함이 없어집니다. 처음에는 명함 없이 지내는 것이 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모임에서 자신을 소개할 방법이 막막해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은퇴 후 명함은 직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도구입니다. 오늘은 은퇴 후 명함을 만들 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활용법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3위. 취미나 관심사를 한 줄로 적는다
명함에 ‘전 ○○회사 부장’이라고 쓰는 것보다 ‘등산 모임 운영’, ‘사진 촬영 배우는 중’처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적는 편이 대화를 여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과거 직함은 상대가 물어볼 때 말로 설명하면 충분합니다.
명함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금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가 더 궁금합니다. 이메일이나 연락처 아래 한 줄만 넣어도 명함을 주고받은 뒤 다음 연락을 이어가기가 한결 쉬워집니다.
2위. 전화번호만 넣고 카톡 아이디는 빼는 편이 낫다
명함에 카카오톡 아이디까지 넣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처음 만난 사람과 카톡으로 바로 연락하는 일은 생각보다 드뭅니다. 전화번호 하나만 명확하게 적혀 있으면 상대가 필요할 때 연락하기 쉽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넣는다면 자주 확인하는 주소 하나만 적으십시오. 여러 개를 나열하면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헷갈립니다. 명함은 정보를 많이 담기보다 확실하게 닿을 수 있는 연락처 하나만 남기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1위. 모임 끝나고 나눠주지 말고 처음에 건넨다
명함은 헤어질 때보다 처음 만났을 때 주는 편이 좋습니다. 모임이 끝난 뒤 명함을 나눠주려고 하면 이미 사람들이 흩어진 경우가 많고, 다시 꺼내기가 어색해집니다.
자리에 앉아 인사를 나눌 때 명함을 먼저 건네면 상대도 자연스럽게 자기소개를 하게 됩니다. 명함을 주고받는 것 자체가 대화를 여는 계기가 됩니다. 명함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연락할 때도 ‘그때 명함 주셨던 분’으로 기억하기 쉽습니다.
명함은 100장씩 만들 필요 없습니다. 문구점이나 온라인 인쇄소에서 50장 정도만 간단하게 만들어 가방에 넣어 두십시오. 새로운 모임에 나갈 때마다 두세 장씩 챙기면 충분합니다. 명함 한 장이 은퇴 후 관계를 이어가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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