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이 몇 개인지 기억 안 납니다..” 70대 금융 정리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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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통장이 여러 개라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아닙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파악이 안 되고, 관리가 손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됩니다.
오늘은 70대가 통장을 정리할 때 순서를 어떻게 잡아야 실수 없이 진행할 수 있는지 세 단계로 나눠 알려드립니다.
3위. 휴면 계좌부터 찾아내지 않고 새 통장부터 만드는 경우
통장을 줄이겠다고 마음먹으면 새 통장을 먼저 만들러 가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내가 지금 어디에 계좌를 갖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 통합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명의로 개설된 모든 은행 계좌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 어렵다면 가까운 은행 창구에서 신분증 들고 가서 ‘휴면 계좌 조회 부탁합니다’라고 하시면 됩니다. 10년 이상 거래 없는 계좌는 휴면 상태가 돼서 본인도 잊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액이 남아 있는 계좌라면 찾아서 정리하고, 필요 없는 계좌는 해지 신청을 하셔야 나중에 본인 인증이나 명의 도용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2위. 자동이체 확인 없이 계좌부터 정리하려는 경우
통장을 합치려면 기존에 쓰던 자동이체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국민연금 같은 항목이 어느 계좌에서 빠져나가는지 모른 채 해지하면 미납이 생깁니다.
각 은행 앱이나 인터넷뱅킹에 들어가면 자동이체 내역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앱 사용이 어렵다면 은행 창구에 가서 ‘이 계좌 자동이체 내역 출력해 주세요’라고 요청하십시오. 종이로 출력받아서 항목별로 어디로 옮길지 메모해 두시기 바랍니다. 자동이체를 옮기는 절차는 은행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새 계좌 번호를 알려주고 신청서 한 장 쓰면 됩니다. 보험사나 통신사에 직접 전화해서 계좌 변경을 요청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십시오.
1위. 통합 계좌를 만들 때 수수료와 조건을 비교하지 않는 경우
통장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아무 은행이나 고르면 나중에 수수료 때문에 손해를 봅니다. 입출금 통장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연금 수령 계좌인지 일반 입출금 계좌인지에 따라 우대 조건이 다릅니다.
은행마다 노년층 우대 상품이나 수수료 면제 조건이 다르니 창구에 가기 전에 전화로 물어보시거나, 가족에게 부탁해 인터넷으로 비교해 달라고 하십시오. ATM 수수료, 타행 이체 수수료, 통장 발급 수수료 같은 항목이 쌓이면 1년에 몇만 원이 빠져나갑니다. 연금을 받는 계좌라면 해당 은행에서 우대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통합 계좌를 만들 때는 앞으로 자주 쓸 은행을 기준으로 정하되, 집에서 가까운 지점이 있는지도 고려해야 나중에 창구 방문이 필요할 때 편합니다.
통장 정리는 한 번에 끝내려 하지 마시고 휴면 계좌 확인, 자동이체 이전, 새 계좌 개설 순서로 나눠서 진행하십시오. 급하게 하다 보면 빠뜨린 이체 건 때문에 연체가 생기거나 수수료를 더 내는 일이 생깁니다.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은행 창구 직원에게 순서대로 설명해 달라고 하시면 실수 없이 정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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