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체중 변화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타고난 체질이나 대사량의 차이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 음주 후 생활 패턴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술 자체에도 알코올에서 비롯되는 열량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섭취량이 많아지면 전체 칼로리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 기름진 안주나 늦은 시간의 추가 식사까지 더해지면 체중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결국 술자리에서 체중을 관리하려면 술만 따로 생각하기보다 마시는 과정과 그 이후의 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살이 쉽게 늘어나는 이유, 술보다 안주를 먼저 살펴야 한다
술자리에서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안주다. 술을 마시면서 튀김이나 전, 삼겹살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알코올 열량에 음식의 열량까지 더해져 하루 총 섭취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짠 안주를 많이 먹으면 갈증이 생겨 음료나 추가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체중 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술자리에서도 안주의 종류와 양을 어느 정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구운 생선이나 두부, 달걀, 살코기와 채소처럼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메뉴를 선택하면 불필요한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같은 술을 마시더라도 무엇을 얼마나 곁들이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다.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수분 섭취부터 챙겨야 한다
음주 다음 날 몸이 붓거나 입이 마르고 컨디션이 떨어지는 것은 알코올의 이뇨 작용과 수면의 질 저하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탈수를 보충하고 정상적인 수분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음주로 섭취한 칼로리가 사라지거나 체지방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체중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음주 다음 날에도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과도하게 짠 음식이나 당분이 많은 음료를 추가로 먹는 습관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숙취를 핑계로 해장 음식이나 야식을 과하게 먹으면 전날 술과 별개로 섭취 열량이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음 날 무리하지 않는 움직임도 중요하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하루 종일 움직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평소보다 활동량이 크게 떨어지면 하루 전체 에너지 소비량 역시 감소할 수 있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처럼 부담이 적은 움직임을 이어가는 것이 일상적인 활동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숙취가 심하거나 어지럼증과 탈수 증상이 있다면 무리해서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음주 직후나 숙취 상태에서 강도 높은 운동으로 술을 빨리 빼려고 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운동으로 술의 열량을 상쇄하려 하기보다 평소의 움직임을 가능한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이다.

특별한 운동보다 평소 활동량이 체중 관리에 영향을 준다
체중 관리에서 운동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움직이는가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작은 활동이 반복되면 하루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술을 마신 날이라고 다음 날까지 소파에 누워 지내기보다 몸 상태에 맞춰 평소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일상 활동량이 많다고 해서 음주로 인한 열량을 모두 상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장기간 체중을 관리할 때는 특정 날의 과도한 운동보다 매일 꾸준히 움직이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결국 술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음주 습관’이다
술을 마신다고 해서 한 번에 체지방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잦은 음주와 고열량 안주, 늦은 시간의 야식이 반복되면 체중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술자리에서 안주의 양을 조절하고 음주 후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다음 날 평소 활동량을 회복하는 습관을 들이면 불필요한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술을 많이 마셔도 살이 안 찌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체질과 음주량, 식사량, 활동량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며, 건강을 생각한다면 음주량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체중은 한 번의 술자리보다 반복되는 식사와 음주 습관이 누적되면서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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