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와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하이마스를 도입한 나라가 천무를 추가로 선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와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계약 규모가 약 4억1000만유로, 한화로 약 6386억원이라고 밝혔다. 천무 발사대 18대와 유도탄, 부속 장비 등이 공급된다. 크로아티아 정부가 밝힌 전체 사업비는 4억3500만유로, 약 6775억원이다.

“300km 이상”…크로아티아가 얻는 것
크로아티아는 기존 다연장로켓 불칸과 그라드를 대체하고 300km 이상 사거리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별도로 폴란드 WB 일렉트로닉스가 지휘통제체계 공급과 통합을 담당한다. 무기체계 도입과 동시에 지휘통제 계통까지 유럽 내에서 묶이는 구조다. 유럽 시장에서 한국 방산이 부품 공급을 넘어 체계 단위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하이마스가 있는데 왜”…추가 선택의 이유
크로아티아는 에스토니아와 마찬가지로 이미 미국산 하이마스를 도입한 상태다. 하이마스는 70km급 유도다연장로켓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반면, 이번 천무 계약에는 300km 이상 사거리의 탄도탄이 포함된다. 기존 전력을 보완하면서 장거리 타격 능력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크로아티아는 24~36개월의 납기와 높은 공급 가능성도 도입 배경으로 제시했다.

“현지 생산 거점”…다음 수주를 보는 눈
장 연구원은 이번 계약의 의미로 우수한 성능과 빠른 납기가 여전히 수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꼽았다. 또 유럽에 구축한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유럽 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장거리 타격 능력과 빠른 납기를 동시에 요구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방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하이마스를 보유한 나라가 천무를 추가 도입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성능 경쟁만이 아니라 납기와 공급 안정성이 유럽 방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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