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분 만에 ‘1만 대’ 팔렸다”… 디자인·편의 갖추고 한 번에 820km 달리는 프리미엄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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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이 지난 8월 6일 공개한 차세대 전기 세단 P7이 공개 직후부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판매 시작 6분 37초 만에 선주문 1만 대를 돌파했다는 것이 회사 측 발표다.
이 같은 흥행은 우연이 아니다. 샤오펑은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0.26% 늘어난 23만 3,906대를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7월 한 달만 3만 6,717대를 인도해 9개월 연속 월간 3만 대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이번 P7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P7뿐 아니라 G6, G9 등 기존 SUV 라인업을 업데이트하고 신규 SUV G7까지 출시하는 등, 올해 들어 세단과 SUV를 아우르는 공격적인 신차 전략을 펼쳐온 것도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낮게 깔린 쿠페 실루엣, 실물이 사진보다 낫다는 평가

신형 P7은 트림에 따라 전장 4,880~5,170mm, 전폭 1,896~1,970mm, 전고 1,427~1,450mm, 휠베이스 2,998~3,000mm의 제원을 갖췄다. 낮게 깔린 차체와 매끈한 쿠페형 실루엣, 길게 이어지는 LED 라이트가 어우러져 수입 프리미엄 전기 세단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에 전후륜 모두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본 탑재됐다. 이전 세대가 유로 NCAP 최고 등급을 받은 이력에 SUV 모델 G9과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점도 완성도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실내는 버튼을 최소화한 미니멀 구성이 특징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하도록 설계됐으며, 화려함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감성에 무게를 둔 구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분 충전으로 525km, 숫자로 증명한 성능

성능 수치도 인상적이다. 모터 최고출력은 트림에 따라 약 263~367마력이며, 후륜 및 사륜구동 중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최상위 트림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7~6.7초 수준으로,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가속감을 뒷받침한다.
주행거리 역시 경쟁력이 있다. 800V 고전압 플랫폼과 5C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단 10분 충전만으로 525km를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과 트림에 따라 최대 820km(중국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튜링 AI 구동 칩’ 3개를 탑재해 2,250 TOPS급 연산 성능을 확보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국내 상륙 전 확인해야 할 것들

다만 위 수치는 대부분 중국 현지 인증 기준이라는 점을 짚어야 한다. 국내 정식 출시가 이뤄질 경우 배터리 인증 방식과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국내 판매가와 공인 연비·주행거리는 별도로 확인이 필요하다.
자율주행 보조 기술과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반의 지속적 기능 개선도 강점으로 언급되지만, 국내 도로 환경과 규제에 맞춰 해당 기능이 어떻게 적용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다.

특히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국가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아, 공개 당시 발표된 기능이 국내에서 동일하게 제공된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가격 경쟁력이 흥행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국내 진입 시 책정될 가격과 사후 서비스망 구축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프리미엄 전기 세단급 상품성을 갖췄더라도 정비 인프라와 부품 수급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사용 만족도에서 차이가 날 수 있어, 계약 전 국내 서비스센터 운영 계획을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인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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