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보다 큰데 기름 한 방울 안 쓴다”…520km 달리는 7인승 대형 패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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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타는 대형 패밀리카는 공간이 넓은 대신 큰 차체와 높은 연료비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니발보다 긴 차체에 7명이 탈 수 있는 실내를 갖추고도 가솔린이나 디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순수전기 모델도 등장했다.
주인공은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판매하는 D9 EV다. 차체 길이는 5250mm, 전폭 1960mm, 전고 1920mm이며 휠베이스는 3110mm다.

국내 카니발의 전장은 5155mm, 휠베이스는 3090mm다. D9이 각각 95mm, 20mm 길다. 다만 카니발의 전폭은 1995mm로 D9보다 넓기 때문에 모든 차체 치수가 더 큰 것은 아니다.
실내는 2+2+3 배열의 7인승 구조로, 2열 독립식 좌석과 3열, 적재공간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03.36kWh 배터리…한 번 충전에 최대 520km

D9 EV에는 103.36kWh 용량의 BYD 블레이드 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호주 공식 제원 기준 전륜구동 모델은 WLTC 기준 1회 충전 최대 520km, 사륜구동 모델은 480km를 주행한다. 전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230kW, 최대토크 360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9.5초가 걸린다.

AWD 모델은 앞뒤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275kW, 최대토크 470Nm를 낸다. 0→100km/h 가속시간은 6.9초다.
520km는 국내 환경부 인증이 아닌 WLTC 기준이어서 국내 전기차의 인증 주행거리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실제 거리는 온도와 주행속도, 냉난방 사용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최대 200kW 급속충전…V2L 6.6kW 지원

100kWh가 넘는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만큼 충전 기능도 장거리 활용을 고려했다.
호주 사양은 최대 200kW DC 급속충전을 지원하고, AC 완속충전은 최대 11kW다.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외부 전자기기에 공급하는 V2L 기능도 최대 6.6kW까지 지원한다.

캠핑이나 야외활동에서는 차량 배터리로 각종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고, 장거리 이동에서는 급속충전을 활용할 수 있다.
순수전기차인 만큼 이동경로의 충전환경은 고려해야 하지만, 대용량 배터리와 200kW급 충전을 갖춰 대형 패밀리카의 장거리 활용성을 높였다.
7명 타도 트렁크 410리터

대형 패밀리카는 좌석 수뿐 아니라 모든 좌석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남는 적재공간도 중요하다.
D9 EV의 최소 트렁크 용량은 410리터이며, 좌석을 접어 적재공간을 확대하면 최대 2310리터까지 늘어난다.

2열에는 독립식 좌석이 들어가고, 호주 사양에서는 1·2열에 통풍과 마사지, 메모리 기능이 제공된다. 냉장과 보온을 지원하는 차내 냉장고도 적용돼 장거리 이동에서 활용성을 높였다.
14스피커 다인오디오와 파노라마 루프 등도 갖춰 가족용 차량뿐 아니라 의전용 MPV를 겨냥한 성격도 강하다.
호주까지 진출…대형 전기 MPV 시장 넓힌다

D9은 중국 시장을 넘어 호주에서도 공식 판매되고 있다. 덴자 호주 공식 사이트에서도 D9을 7인승 순수전기 럭셔리 피플무버로 소개하며 판매·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 정식 출시 일정과 판매가격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D9 EV는 카니발보다 긴 5.25m 차체에 7인승 실내와 410리터 적재공간을 확보하면서, 내연기관 대신 103.36kWh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인다.
한 번 충전으로 WLTC 기준 최대 520km를 달리고, 2열 고급 사양과 대용량 적재공간까지 갖추면서 순수전기 패밀리카의 영역을 대형 MPV까지 넓힌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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