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마실 동안 80% 충전”…장거리까지 잡은 575마력 프리미엄 전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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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장거리를 달릴 때 주행거리만큼 중요한 것이 충전시간이다.
신형 프리미엄 전기 SUV 가운데는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정도의 시간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모델도 등장했다.
주인공은 중국 전기차 업체 XPENG의 플래그십 SUV G9이다.
유럽 판매 신형은 차세대 800V 고전압 아키텍처와 5C 급속충전 배터리를 적용해 최대 525kW DC 충전을 지원한다.

공식 충전시간은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2분이다.
다만 이 수치는 차량이 요구하는 높은 출력을 제공하는 급속충전기와 적절한 배터리 온도 등 조건을 충족했을 때 가능한 기록이다.
전기차의 긴 충전 대기시간을 줄여 장거리 이동에서 내연기관차와의 사용성 격차를 좁히려는 구성이 눈에 띈다.
한 번 충전에 최대 585km…장거리 주행까지 겨냥

빠른 충전뿐 아니라 1회 충전 주행거리도 길다.
G9 RWD Long Range는 94.6kWh LFP 배터리를 탑재하며 유럽 WLTP 기준 최대 585km를 주행한다. 최고출력은 351마력, 최대토크는 465Nm이며 후륜구동 방식이다.

기본형 Standard Range도 WLTP 기준 502km를 확보한다. 주행거리를 길게 가져가면서 배터리가 줄었을 때 다시 빠르게 충전하는 방식으로 장거리 이동 부담을 낮췄다.
WLTP 수치는 국내 환경부 인증과 시험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인증 주행거리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실제 주행거리 역시 외부 온도와 속도, 냉난방 사용, 탑승인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575마력 AWD…제로백 4.2초

고성능 모델인 AWD Performance는 앞뒤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사륜구동 방식이다.
최고출력은 575마력, 최대토크는 695N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 만에 가속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0km다.

성능을 크게 높였지만 주행거리도 WLTP 기준 540km를 확보했다.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전자제어 가변 댐퍼를 적용해 고출력뿐 아니라 큰 차체의 승차감과 움직임도 함께 조율한다.
제동장치를 갖춘 트레일러 기준 최대 견인중량은 1500kg으로, 가족용 SUV나 레저 차량으로 활용할 여지도 남겼다.
전장 4891mm…트렁크 660리터

G9은 5인승 중대형 SUV 체격을 갖췄다.
전장은 4891mm, 전폭은 1937mm이며 휠베이스는 2998mm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660리터이고 2열을 접으면 1576리터까지 늘어난다. 전면에도 71리터 규모의 프렁크가 마련된다.

실내에는 14.9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되고, 상위 사양에서는 앞뒤 주요 좌석에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을 제공한다.
빠른 충전과 고성능에만 초점을 맞춘 전기차라기보다 가족이 장시간 타는 프리미엄 SUV의 공간과 편의성을 함께 노린 구성이다.
유럽 Long Range 5만7990유로…Performance 6만3990유로

G9은 이미 유럽 일부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 벨기에 XPENG 공식 판매페이지 기준 RWD Long Range는 5만7990유로, AWD Performance는 6만3990유로다.
국가별 세금과 보조금, 판매조건이 달라 다른 시장과 가격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한국 정식 출시 일정과 판매가격은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G9은 장거리 전기 SUV에서 민감한 충전시간과 주행거리를 동시에 끌어올린 모델이다.
Long Range는 최대 585km를 달리고, 고성능 모델은 575마력과 4.2초 가속성능을 갖추면서도 540km의 WLTP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충전 대기시간을 줄이면서 가족용 SUV의 공간과 고성능까지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구성이 중국 전기차의 경쟁 무대가 가격을 넘어 충전기술과 상품성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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