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다 비켜”… 패밀리카 찾던 아빠들도 반해버린 ‘3천만 원대’ 대형 SUV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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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7인승 패밀리 SUV를 떠올리면 팰리세이드가 먼저 생각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해외 시장에서 판매 중인 MG RX9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전장 4,983mm에 3열까지 갖춘 대형급 SUV인데, 일부 시장에서는 가격까지 공격적으로 책정돼 관심을 끌 만하다.
실제로 이 차는 호주에서 ‘MG QS’라는 이름으로 정식 판매되고 있다. 드라이브어웨이 기준 4만 6,990~5만 990호주달러(약 4,200만~4,600만원) 수준으로, 국내에서 언급되는 3천만원대 환산가와는 차이가 있어 시장별 가격 편차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
차체 크기와 편의사양을 함께 보면 단순한 저가형 모델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다만 국내 출시와 국내 판매가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다는 점부터 짚고 가야 한다.
팰리세이드보다 작다, 숫자로 확인하는 체급

MG RX9의 전장은 4,983mm, 휠베이스는 2,915mm다. 숫자만 보면 5m에 거의 닿는 차체라 체급 자체는 상당히 크다. 다만 현행 팰리세이드는 전장 5,060mm, 휠베이스 2,970mm라 RX9이 오히려 조금 작다.
쉽게 말하면 팰리세이드와 정면으로 겹치는 대형 패밀리 SUV지만, 크기만으로 압도하는 모델은 아니다. 주차 공간이나 도심 운전까지 생각하면 이 정도 차이는 오히려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체급 경쟁력도 라이벌과 비교하면 확인된다. 호주에서는 도요타 클루거와 정면 승부를 예고하며 출시됐는데, 전장 17mm, 전폭 37mm, 전고 23mm, 휠베이스 65mm 모두 클루거보다 크다. 팰리세이드·산타페급 대형 SUV와 비교해도 실내 공간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2.0 터보에 9단 자동, 실제 출력은 이렇다

실내는 2-3-2 배열의 7인승 구성이 중심이다. 2열 독립 시트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생길 수 있지만, 2열 등받이가 최대 140도까지 조절돼 장거리 이동에는 유리한 편이다. 듀얼 12.3인치 화면과 BOSE 오디오 같은 편의 사양도 시장에 따라 제공된다.
엔진은 2.0L 가솔린 터보다. 호주 판매 사양 기준으로는 153kW(약 205마력), 360Nm의 출력이 공식 확인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시장에 따라 204마력 또는 234마력으로 다르게 안내되는 경우도 있어, 국내 도입 시에는 정확한 국내 사양 확인이 필요하다.
3천만원대는 참고치일 뿐, 확인해야 할 것들

가격 표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일부 시장의 시작 가격을 원화로 단순 환산하면 3천만원대 후반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이를 국내 예상 판매가로 보면 안 된다. 운송비와 인증 비용, 세금, 국내 사양 구성까지 더해지면 가격은 달라지며, 한국 출시 자체도 아직 공식 발표가 없다.
호주 사례는 참고할 만한 지표다. 호주에서는 개인 구매자 기준 10년 25만km 보증을 제공하는데, 이는 상용 고객 대상 보증(7년 16만km)보다 훨씬 긴 조건이다.
이런 조건에 힘입어 출시 첫해에만 777대가 인도되며 닛산 패스파인더(636대) 판매량을 앞질렀고, 스코다 코디악(1,035대)에 근접하는 초반 성과를 냈다.

향후 라인업 확장 가능성도 있다. 호주에서는 1.5L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150kW를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출시도 예고된 상태다.
다만 이런 파워트레인 다변화나 보증 조건이 국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국내 수입사의 정책에 달려 있어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결국 “3천만원대 대형 SUV”라는 표현은 해외 가격을 환산한 참고치로만 받아들이는 게 안전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망, 실제 국내 가격이 확정될 때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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