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모델 컴백”… 최대 645km 달리는 신차 소식에 아빠들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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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프리미엄 콤팩트카 A2가 25년 만에 순수 전기 모델로 부활했다. 전장 4.32m, 휠베이스 2.764m급 차체에 최적 사양 기준 WLTP 645km를 달리는 스펙을 내세운다.
이 차는 폭스바겐 ID.3 네오, 쿠프라 본과 같은 MEB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다. 다만 가격은 확실히 다르다. 독일 기준 ID.3 네오가 3만 3,995유로부터 시작하는 데 비해, A2 e-트론은 3만 8,200유로부터 책정돼 같은 뼈대에 아우디 프리미엄을 얹은 셈이다.
아우디는 이 차를 브랜드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양산 모델이라고 소개한다. 100km당 전력 소비량 12.8kWh는 과거 리터당 33km를 내던 A2 디젤보다도 효율적인 수치라는 설명이다.
배터리 화학까지 다르게, Cd 0.24의 비밀

이런 효율은 배터리 구성부터 다르게 설계한 결과다. 52kWh와 61kWh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셀을, 84kWh 배터리는 니켈망간코발트(NMC) 셀을 써서 각 용량에 맞는 화학 조성을 택했다.
공력 성능도 한몫한다. 공기저항계수 0.24를 만들기 위해 밀폐형 언더바디와 능동형 냉각 인테이크, 에어로 휠, 휠 아치 주변 난류 정리 부품까지 동원됐고, 도어 핸들조차 기계식 대신 센서 기반 윙 타입으로 바꿔 저항을 줄였다.
출력은 4단계다. 125kW(168마력)·52kWh는 0-100km/h 8.8초, 140kW(187마력)·61kWh는 7.9초, 170kW(228마력)·84kWh는 7.0초에 최장 645km를 낸다. 최상위 240kW(322마력)는 5.7초, 최고속도 200km/h를 내지만 주행거리는 629km로 줄어든다.
피드락은 ‘프리미엄 브랜드 최초’일 뿐

충전 성능도 준수하다. 84kWh 배터리는 최대 183kW급 급속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29분, LFP 배터리 둘은 100kW급으로 24분이면 충전이 끝난다. 양방향 충전도 지원해,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에서는 가정용 백업 배터리(V2H)로도 쓸 수 있다.
실내는 11.9인치 계기판과 12.8인치 커브드 터치스크린을 갖췄고, 센터 콘솔엔 스마트폰 2대를 25W로 동시 충전하는 무선충전 패드가 들어갔다. 자석식 고정 시스템 ‘피드락’도 눈에 띄지만, 자전거 용품에서 흔히 쓰이던 기술로 ‘프리미엄 브랜드 최초 적용’일 뿐 세계 최초는 아니다.
옵션 구성도 세 단계(테크·테크 플러스·테크 프로)로 나뉘며, 1.6㎡ 크기의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고를 수 있다. 다만 이 가격대에서 히트펌프가 기본이 아니라 유상 옵션이라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국내 출시는 미정, S2 버전도 예고됐다

독일에서는 9월 10일부터 주문을 받고, 첫 고객 인도는 12월부터 시작된다. 게르노트 될너 아우디 CEO는 이 차를 두고 “단순한 신모델이 아니라 브랜드의 재도약”이라고 표현했다.
라인업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재 322마력이 최상위지만, 375~400마력대로 추정되는 고성능 버전 ‘S2 e-트론’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APP350·APP550 전기모터를 개량해 쓰는 구조라, 향후 출력이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이 차는 아우디 라인업 전체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전장은 콤팩트급이지만 휠베이스(2,764mm)는 오히려 한 체급 위인 Q4 e-트론과 같아, 겉보기 크기와 실내 공간 사이의 괴리를 노린 설계다.

체급으로는 기아 EV3, 폭스바겐 ID.3 네오와 견줄 만한데, 정작 아우디 전체 라인업에서는 가장 저렴한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아우디는 이 차를 기존 A3급 프리미엄 콤팩트 수요와 전기차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모델로 내세운다. 가격 경쟁력보다는 12.8kWh/100km급 전비와 최대 645km 주행거리를 앞세운다.
실용적인 실내 구성으로 중국 브랜드를 포함한 유럽 전기차 경쟁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도입 여부와 국내 판매가격,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국내 소비자라면 유럽 출시 이후의 추가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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