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운동 시설에서 중년과 노년층을 향한 불편한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본인은 평소대로 시설을 이용했을 뿐인데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민폐라는 말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운동 시설 이용 방식이 세대별로 다르다는 사실을 몰라서 생기는 일입니다. 오늘은 헬스장과 수영장에서 자주 마찰을 일으키는 세 가지 행동을 짚어 드립니다.
3위. 기구를 쓰면서 휴대폰 보기
런닝머신이나 레그프레스를 쓰면서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통화를 오래 하는 분이 있습니다. 본인은 운동 중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구를 독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출근 전이나 퇴근 후처럼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더 그렇습니다.
기구 하나를 10분 넘게 차지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쓰고 싶어도 말을 꺼내기 어렵습니다. 세트 사이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기구에서 일어나 옆으로 비켜 서 있거나, 한 세트가 끝나면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도록 자리를 양보하는 편이 좋습니다. 휴대폰은 가방에 넣어 두고 운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서로에게 편합니다.
2위. 탈의실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기
탈의실이나 샤워실에서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거나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분이 계십니다. 본인은 급한 전화를 받는 것뿐이지만 옷을 갈아입거나 씻고 있는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사생활 침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화 내용이 다른 사람 귀에 다 들어가는 상황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적지 않습니다.
급한 전화라면 탈의실 밖으로 나가 복도나 로비에서 받는 편이 낫습니다. 탈의실은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간이므로 조용히 옷을 갈아입고 나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친한 지인을 만났더라도 목소리를 낮춰 짧게 인사하고, 긴 이야기는 밖에서 나누시기 바랍니다.
1위. 샤워실에 개인 물품 쌓아두기
샤워 부스 안에 샴푸, 린스, 클렌징 폼 등 개인 용품을 여러 개 늘어놓고 오래 씻는 분이 있습니다. 집에서처럼 편하게 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샤워실이 부족한 시간대에는 다른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샤워를 마친 뒤에도 물건을 그대로 두고 나가면 다음 사람이 치워야 하는 불편이 생깁니다.
개인 용품은 꼭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챙기고, 샤워가 끝나면 바로 가져 나오는 편이 좋습니다. 시설에서 제공하는 비누나 샴푸가 있다면 그것을 쓰는 편이 더 간편합니다. 샤워 시간도 10분 안팎으로 마무리하면 대기 중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운동 시설은 여러 세대가 함께 쓰는 공간입니다. 기구는 짧게 쓰고 양보하며, 탈의실에서는 조용히 하고, 샤워실 물건은 바로 치우는 것만 지켜도 눈총 받을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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