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을 보러 갔을 때 이상하게 마음이 안 놓이던 집, 한 번쯤 있으셨죠?
예로부터 꺼린다고 전해지는 집에는 다 그럴 만한 실제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세 가지를 차례로 알려드립니다.

첫째, 창을 열면 바로 벽이 보이는 집
예로부터 앞이 막힌 집은 답답하다며 피했는데, 실제로도 햇빛이 들지 않아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잘 생깁니다. 햇볕이 부족하면 기분도 함께 가라앉습니다. 낮에 한 번 가보셔서 불을 켜지 않고도 방이 밝은지 꼭 확인해 보세요.

둘째, 길이 집을 향해 곧게 뻗어 있는 집
옛말로는 기운이 곧장 들이친다고 했지만, 오늘날로 보면 차량 소음과 불빛, 사고 위험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잠자리가 도로 쪽이면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밤 시간에 한 번 더 들러 소리와 불빛을 확인해 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셋째, 지대가 주변보다 낮은 집
물이 모이는 자리라 예로부터 꺼렸는데, 실제로 비가 많이 오면 침수와 결로 피해가 먼저 생기는 곳입니다. 수리비와 보험료가 오래 따라붙습니다. 계약 전에 장마철 침수 이력이 있었는지 관리사무소나 이웃에게 한 번만 물어보세요.
그럼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세 가지를 다 따지려 하지 마세요. 오늘은 하나, 낮에 불을 끄고 방이 밝은지 확인하는 것부터면 됩니다. 좋은 집은 기운이 아니라 햇빛과 물길이 정해줍니다.
오늘 확인한 그 햇빛 한 줌이, 십 년 뒤 건강과 수리비를 함께 지켜줍니다.
출처 : ‘건축의 일곱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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