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이르다 싶어서 미뤄뒀습니다.” 그런데 이 서류는 늦게 쓸수록 힘이 약해집니다.
유언장은 재산이 많은 사람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남은 가족이 다투지 않게 하는 장치에 가깝습니다. 미리 정리해두면 좋은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형식을 정확히 지킵니다
자필로 쓰는 경우 전문과 날짜, 주소, 이름을 직접 적고 도장을 찍어야 효력이 있습니다. 컴퓨터로 작성하거나 날짜를 빼면 무효가 됩니다. 확실하게 하려면 공증을 받아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2. 재산 목록을 따로 만들어둡니다
계좌, 보험, 부동산, 대출까지 한 장에 정리해두지 않으면 남은 가족이 찾는 데만 몇 달이 걸립니다. 목록은 유언장과 별도로 두고 갱신하면 됩니다. 이 한 장이 실제로는 가장 요긴합니다.

3. 이유를 함께 남깁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남기는지만 적으면 서운함이 생깁니다. 왜 그렇게 정했는지 한두 줄이라도 남기면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다툼은 금액보다 이유를 모를 때 생깁니다.
그럼 무엇부터 하면 될까요?
당장 유언장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계좌와 보험 목록을 한 장에 적어두세요. 그 종이 한 장이 나중에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미리 정리해두는 일은 끝을 앞당기지 않습니다. 남은 사람의 시간을 지켜줄 뿐입니다.
출처 :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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