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동방일보
5억대 아파트를 기다렸는데 본청약에서 받아든 가격은 8억원에 가까웠다. 성남복정2 A1블록 신혼희망타운 이야기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전용 55㎡ 추정분양가는 약 5억3900만원이었다. 5년 가까이 지난 이번 본청약에서는 약 7억9831만원으로 뛰었다. 정확히는 약 2억6000만원, 48% 상승이다.
5.39억 → 7.98억 분양가
출처: 뉴시스
LH가 8월 10일 공개한 본청약 공고를 보면 전용 55㎡ 분양가는 약 7억9831만~7억9845만원이다. 테라스형 56㎡는 최고 8억1214만원까지 올라간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격과 확정 분양가격이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상승폭이다. 신혼부부가 몇 년 동안 저축해서 감당하기에는 약 2억6000만원이라는 차이가 너무 커졌다는 점이다.
더구나 신혼희망타운 전용 모기지는 현재 최대 4억원이다. 분양가가 8억원에 가까워지면서 대출을 최대한 활용하더라도 상당한 자기자본을 준비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
입주 2030년 5월 연기
출처: 땅집고
가격만 오른 것도 아니다. 현재 공식 공고에 적힌 입주예정 시점은 2030년 5월이다. 사전청약 당시 안내됐던 2025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약 4년 반 늦어진 일정이다.
사업 과정에서 학교 인근 동 배치를 둘러싼 민원과 성남시와의 협의, 토지 문제 등이 겹쳤다. 이후 설계가 변경됐고 전체 공급 규모도 당초 1026가구에서 공공분양 594가구와 행복주택 298가구를 합한 892가구로 줄었다.
그 사이 총사업비는 약 4895억원에서 7688억원으로 57% 증가했다. 개인적으로는 분양가 상승만 따로 보기보다 장기간 사업 지연과 설계 변경, 공사비 상승이 한꺼번에 겹친 결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632가구 중 204가구 감소
출처: 대한경제
기다림을 포기한 당첨자도 적지 않다. 2021년 사전청약 물량은 632가구였지만 이번 본청약에서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428가구다. 최초보다 204가구 줄어든 숫자다.
다만 204가구가 모두 높은 분양가 때문에 포기했다고 단정하면 안 된다. 5년 가까운 시간 동안 결혼과 출산, 직장, 자산, 주거지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역시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 최대 4억원을 연 1.6% 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지만 향후 매각할 때 시세차익의 일부를 기금과 나눈다. 무조건 절반을 돌려주는 것은 아니며 대출비율과 자녀 수, 대출기간 등에 따라 10~50%로 달라진다.
출처: 매일경제
개인적으로 이번 사례에서 가장 아쉬운 숫자는 8억원이라는 분양가 하나가 아니다.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을 앞당기겠다며 시작한 사전청약이 오히려 5년에 가까운 기다림과 훨씬 높아진 자금 부담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실제 사전청약 당첨자 중 몇 명이 본청약을 선택하느냐다. 7억9000만원대 가격에서도 계약이 유지되는지, 대규모 포기가 발생하는지가 사전청약 지연의 부담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숫자가 될 것으로 본다.
참고 및 출처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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