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m가 넘는 대형 MPV의 좌석을 단 네 개만 남기고, 중국 전역에 10대만 판매하는 한정판이 등장했다. 뷰익의 플래그십 MPV 센추리 CENTURY를 기반으로 제작한 ‘블랙골드 한정판’이다.
뷰익은 9월 11일 중국에서 센추리 블랙골드 한정판을 정식 출시했다. 7인승은 54만9900위안(약 1억1100만원)에 40대, 4인승은 70만9900위안(약 1억4300만원)에 10대를 판매한다. 두 사양을 모두 합친 전체 물량도 50대뿐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5230mm, 전폭 1980mm, 전고 1867mm이며 휠베이스는 3130mm다. 같은 차체를 사용하면서 7인승은 2+2+3 구조로 공간을 나누고, 4인승은 뒤쪽 두 자리를 중심으로 독립된 후석 공간을 만들었다.
좌석 수가 적은 4인승의 가격이 오히려 16만위안(약 3230만원) 높다. 사람을 더 많이 태우는 MPV보다 후석 승객 두 명에게 공간과 장비를 집중한 의전형 모델에 가깝다.
검은 차체에 금색 디테일…12단계 도장공정 적용

한정판을 가장 먼저 구분하는 요소는 전용 차체 색상이다. 블랙을 바탕으로 금색을 더한 투톤 조합을 사용했으며, 디자인 영감은 햇빛을 받은 산봉우리가 금빛으로 물드는 ‘일조금산’에서 가져왔다.
뷰익은 블랙골드 한정판에 12단계 도장공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도장 작업에는 112대의 전용 로봇이 사용된다. 일반 센추리와 차체 형태는 같지만 색상과 마감공정을 별도로 가져가 한정판의 외관을 구분했다.
금색을 차체 전체에 넓게 사용하는 방식도 아니다. 검은색을 기본으로 루프와 웨이스트라인, 도어핸들, 휠 등 일부 영역에 포인트를 배치해 대형 MPV의 차체선을 강조한다.
4인승과 7인승은 실내 색상도 서로 다르다. 4인승에는 밝은 ‘호박 도자기 화이트’ 계열, 7인승에는 어두운 ‘적하대흑’ 계열 테마가 적용돼 좌석 구성에 따라 분위기까지 갈린다.
32인치 화면이 올라오면 독립 후석…4인승은 사실상 이동식 라운지

70만9900위안(약 1억4300만원)의 4인승은 뒷좌석 구성이 완전히 다르다.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완전 분리형 스마트 파티션을 설치해 두 개의 후석을 별도 공간으로 구성했다.
파티션에는 32인치 승강식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화면을 올리거나 내리면서 앞좌석과 후석 사이의 시야를 조절할 수 있어 이동 중 업무나 휴식, 의전 목적에 맞춰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실내 마감에도 별도의 작업이 들어갔다. ‘강산여화’를 주제로 한 수작업 자수는 총 13만6092땀으로 제작되며 사용되는 실 길이만 2000m를 넘는다. 여기에 천연목 장식과 울 카펫 등 전용 소재가 더해진다.
좌석 네 개를 넣기 위해 차체를 줄인 것이 아니라 5.23m 길이의 기존 공간을 네 명에게 나눠준 구성이다. 특히 운전기사를 두고 뒷좌석 두 자리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기업 의전이나 VIP 이동에서는 일반 7인승 MPV와 쓰임새가 확연히 달라진다.
7인승에는 1.8m 전동 레일…2·3열 공간을 상황에 맞게 조절

54만9900위안(약 1억1100만원)의 7인승은 많은 사람을 태우면서도 좌석 사이 공간을 자유롭게 나누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실내는 2+2+3 구조이며 2열과 3열이 함께 이용하는 1.8m 길이의 전동 공용 슬라이딩 레일이 적용된다. 탑승 인원과 짐의 양에 따라 2열 또는 3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2열에 두 개의 독립좌석을 배치하면서 3열까지 유지하기 때문에 가족 이동이나 여러 명의 비즈니스 승객을 태우는 상황에서는 4인승보다 활용 범위가 넓다.
후석 스마트 화면용 데이터 혜택도 제공된다. 7인승은 3년 동안 720GB의 5G 데이터를, 4인승은 스마트 파티션 디스플레이용으로 5년간 1000GB를 제공한다.
2.0T·48V 마일드 하이브리드…237마력으로 5.23m 차체 움직인다

블랙골드 한정판의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한다.
최고출력은 237마력, 최대토크는 350Nm다. 변속기는 9단 자동이며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이다.
센추리가 성능 경쟁을 앞세우는 MPV가 아닌 만큼 엔진 출력보다 승차감과 후석 사용성에 무게가 실린다. 3.13m에 달하는 휠베이스 역시 실내 공간 확보에 직접 활용된다.
블랙골드 한정판에서도 파워트레인보다 차체 마감과 후석 공간, 희소성이 상품 구성의 중심에 놓인다. 평소 운전자가 직접 즐기는 고성능 MPV보다 승객이 어떤 환경에서 이동하느냐를 중요하게 다루는 차량이다.
16만위안 더 내는 4인승…가격 차이는 어디에 쓰였나

7인승은 54만9900위안(약 1억1100만원), 4인승은 70만9900위안(약 1억4300만원)이다. 같은 차체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면서 가격 차이는 16만위안(약 3230만원)까지 벌어진다.
4인승에서 추가되는 비용은 좌석 숫자보다 후석을 구성하는 방식에 집중된다. 완전 분리형 파티션과 32인치 승강식 화면, 전용 수작업 자수, 별도 마감 소재를 적용해 뒷좌석 두 명이 차량 공간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7인승은 40대가 공급되고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일 수 있어 가족·비즈니스 이동용으로 활용하기 쉽다. 4인승 10대는 후석 프라이버시와 의전 환경을 우선하는 소비자를 정확히 겨냥한다.
구매 혜택도 마련됐다. 공식 프로그램에는 1만5000위안(약 300만원)의 보상판매 지원과 50% 선수금·12개월 2.99% 금융조건 등이 포함된다.
같은 한정판 안에서도 16만위안의 가격 차이는 사용 목적을 그대로 반영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7인승과, 5.23m 차체의 후석을 사실상 두 사람이 사용하는 4인승이 서로 다른 수요를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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