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쓰면 평생 원수 됩니다..” 50대가 꼭 알아야 할 경조사 봉투 금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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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조카 결혼식에 다녀온 지인이 집에 돌아와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고 했습니다. 봉투에 축하 문구를 쓰다가 문득 이게 맞는지 헷갈렸고,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설명이 제각각이라 더 불안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조사 봉투는 한 글자만 잘못 써도 결례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절대 쓰면 안 되는 표현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셋째, 축의금 봉투에 ‘영원히’ ‘끝까지’ 같은 말
결혼식 봉투에 ‘영원한 사랑’ ‘끝까지 함께’ 같은 문구를 쓰는 분이 계십니다. 좋은 뜻이지만 경조사 예법에서는 지나치게 단정적인 표현을 삽니다. 결혼이 평생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하지만 봉투에 그런 말을 적는 것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축하합니다’ 또는 ‘축하드립니다’ 정도가 가장 무난합니다. 친한 사이라도 봉투에는 간결하게 쓰는 편이 예의입니다. 긴 문장이나 시적인 표현은 별도로 카드를 쓰거나 축하 메시지로 전하십시오.
둘째, 부조금 봉투에 ‘힘내세요’ ‘슬퍼 마세요’
장례식이나 조문 자리에서 위로의 뜻으로 이런 말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슬픔을 겪는 사람에게 ‘힘내라’ ‘슬퍼하지 말라’는 말은 되레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상주는 지금 슬퍼할 권리가 있고 그 감정을 존중해야 합니다.
부조금 봉투에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도만 적으십시오. 아무 말 없이 이름만 쓰는 것도 실례가 아닙니다. 위로는 봉투가 아니라 조문 자리에서 짧게 건네는 편이 낫습니다.
첫째, 금액 뒤에 ‘만 원’ ‘원’ 같은 단위 표기
봉투 겉면이나 안쪽에 금액을 쓸 때 ’10만 원’ ‘5만 원’처럼 단위를 붙이는 분이 계십니다. 경조사 봉투에는 금액 자체를 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꼭 써야 한다면 ‘금 일십만 원’처럼 한자 숫자로 쓰되 봉투 안쪽에만 적습니다.
요즘은 금액을 아예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받는 사람이 나중에 확인할 때 헷갈리지 않게 하려는 배려지만 겉봉투에 금액을 드러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축의금이든 부조금이든 봉투 겉면에는 관계와 이름만 적으십시오.
경조사 봉투는 복잡한 문구보다 정해진 격식을 지키는 편이 안전합니다. 축하는 ‘축하합니다’, 조문은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금액은 쓰지 않거나 안쪽에만 한자로 적으십시오. 오늘 집에 있는 봉투를 꺼내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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