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세상에 공개하나”… 테슬라가 작정하고 만든 로드스터 신차 소식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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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드스터가 거의 10년 만에 실제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로드스터는 업계에서 ‘빅풋’에 비유될 정도로 존재만 알려지고 실물을 본 사람은 없는 차였다.
테슬라는 2017년 2세대 로드스터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며 하이퍼카급 성능과 주유소가 필요 없을 정도의 주행거리, 경쟁차를 압도하는 출시를 약속했지만 정작 출시일은 이후 계속 미뤄져 왔다.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테슬라는 공식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신형 로드스터를 10월 1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이미지는 차량 후면부로, 로켓 배기구를 연상시키는 네 갈래 배출구가 눈에 띈다. 함께 붙은 문구도 간결하다. “발사 준비!”
네 개 배기구가 가리키는 스페이스X 흔적

테슬라는 티저 이미지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에 출시 카운트다운 타이머까지 걸어뒀다. 공개된 이미지 속 차체 폭 전체를 가로지르는 LED 테일라이트 뒤로 네 개의 배기구가 숨어 있는 모습은, 그동안 나돌던 스페이스X 추진 시스템 탑재설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팬들은 이미지를 분석하며 단서를 찾고 있다. 한 사용자는 밝기와 대비를 조정해 뒷좌석 데크 위쪽에 숨겨진 문구 “WHERE WE’RE GOING”을 발견했는데, 원본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은근하게 새겨져 있었다. 우주를 향한 이 프로젝트의 지향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장치인 셈이다.

이 단서들이 가리키는 건 머스크가 2018년부터 언급해온 옵션 사양, 냉가스 추진기 패키지다. 차량 주변에 압축 공기 로켓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걸리는 시간을 약 1.1초로 줄일 수 있다는 게 머스크의 주장이었고, 후면에 보이는 네 개의 배출구가 이 아이디어를 뒷받침하는 물증으로 해석된다.
웨이코 로켓시험장 옆에서 열리는 비밀행사

자동차 매체 소여 메릿에 따르면 테슬라는 로드스터 예약자들에게 초대장을 보내기 시작했다. 행사 장소는 오스틴에서 북쪽으로 약 90분 거리인 텍사스주 웨이코이며, 10월 1일 오후 8시 30분(미 동부시간) 시작에 9월 16일까지 참석 여부를 알려야 하고 21세 이상만 참석 가능하다.
이 장소 선정이 예사롭지 않다. 웨이코는 스페이스X의 맥그리거 로켓 시험장 바로 옆에 있는데, 이 시험장은 과거 로드스터의 냉각 가스 추진기 시연과도 관련이 있었던 곳이다.
통상적인 신차 공개 행사와는 결이 다른, 발사대 위의 자동차 같은 이번 티저 연출이 머스크가 수년간 예고해온 스페이스X 로켓 기술 접목 구상과 다시 한번 맞닿아 있는 셈이다.
620마일·20만달러 약속, 진짜인지가 관건

10월 1일 행사가 답해야 할 진짜 질문은 스페이스X식 추진기가 실제로 구현되는지, 아니면 과장 광고에 그치는지다. 620마일 주행거리와 시속 250마일 이상의 최고속도, 20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 약속이 여전히 유효한지도 이번에 가려질 전망이다.
생산 시점 역시 지켜볼 대목이다. 테슬라의 엔지니어링 책임자 라스 모라비는 로드스터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될 것이라며 현재 목표 시기를 2027년 또는 2028년으로 제시했다.
콘셉트 공개 이후 출시일이 여러 차례 미뤄져 온 전례가 있는 만큼, 10월 1일 공개 이후에도 실제 양산까지 이어지는 일정을 확인해가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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