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던 모델 Y가 더 독해졌다”…635마력·제로백 3.5초 퍼포먼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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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대표 전기 SUV 모델 Y가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퍼포먼스 버전으로 선택지를 넓혔다.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을 유지하면서 약 635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확보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테슬라는 지난 9월 11일 중국 시장에 신형 모델 Y 퍼포먼스 AWD를 출시했다.
현지 판매가격은 36만9000위안이며,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Y 라인업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앞뒤에 전기모터를 하나씩 배치한 사륜구동 방식으로 중국 인증자료상 전륜 176kW, 후륜 291kW를 발휘한다.
합산 출력은 467kW로 약 635마력에 해당한다. 최고속도도 시속 250km까지 올라간다.
외관에서는 일반 모델 Y와 차이를 분명하게 냈다.
전용 공력 범퍼와 카본 파이버 리어 스포일러, 빨간색 고성능 브레이크 캘리퍼가 들어가며 휠은 21인치 아라크니드 2.0을 기본 적용한다.
앞 255·뒤 275mm 타이어…출력만 올린 모델은 아니다

3.5초라는 가속성능에 맞춰 하체에도 별도의 손질이 들어갔다.
타이어는 앞 255mm, 뒤 275mm로 폭을 다르게 구성해 구동력이 크게 걸리는 후륜의 접지력을 키웠다.
서스펜션에는 연속 가변식 댐퍼를 사용하는 어댑티브 시스템이 적용된다.

표준과 스포츠 모드를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일상주행에서는 승차감을 확보하고 빠른 주행에서는 차체 움직임을 보다 단단하게 제어한다.
앞쪽 전용 범퍼는 공기 통로를 넓혔고, 뒤에는 길어진 카본 스포일러와 디퓨저 형상의 하단부를 적용했다.

단순히 외관을 공격적으로 꾸미는 수준보다 고속주행에서 필요한 공력 성능까지 함께 고려한 구성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96mm, 전폭 1920mm, 전고 1611mm이며 휠베이스는 2890mm다.
SUV 형태는 그대로지만 차체를 낮게 다듬고 고성능 타이어와 전용 서스펜션을 더하면서 일반 모델과 주행 성격을 분리했다.
3초대 가속력에도 CLTC 659km…250kW 급속충전 지원

강한 성능을 확보하면서 주행거리도 600km대를 유지했다.
중국형 모델 Y 퍼포먼스에는 78.4kWh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며 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59km다.
급속충전 최대출력은 250kW다. 테슬라가 제시한 조건에서는 15분 충전으로 최대 약 250km의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
실제 충전량은 배터리 온도와 잔량, 충전기 상태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주행거리만 놓고 보면 중국형 롱레인지 모델이 더 길다.
퍼포먼스가 확보한 659km는 효율 경쟁보다 높은 출력과 빠른 가속을 확보하면서 일상적인 장거리 운행까지 가능한 수준을 남겨놓은 결과에 가깝다.
3초대 제로백을 가진 전기차가 반드시 짧은 주행거리와 맞바꿔야 하는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도심 출퇴근과 장거리 여행을 소화하면서 필요할 때 강한 성능을 꺼내 쓰는 구성이다.
5인승 공간은 그대로…앞좌석은 스포츠 시트로 교체

실내는 기존 모델 Y의 5인승 구조를 유지한다. 고성능 버전을 위해 뒷좌석이나 적재공간을 줄이는 대신 운전석 주변의 분위기와 좌석 구성을 바꿨다.
앞좌석에는 측면 지지력을 키운 전용 스포츠 시트가 들어간다.
통풍과 열선을 지원하고 전동식 허벅지 받침도 추가해 빠른 코너링에서 몸을 잡아주면서 장거리 승차 편의도 챙겼다.
대시보드에는 카본 파이버 장식을 사용하고 중앙에는 16인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했다.

후석은 전동 조절·폴딩과 열선을 지원하며 고급 오디오와 HEPA 공기정화 기능도 이어받았다.
가족이 함께 타는 공간은 그대로 두고 운전자가 직접 체감하는 좌석과 하체, 출력에 비용을 집중한 셈이다.
패밀리 SUV와 고성능 모델을 별도의 차로 나누기보다 한 대 안에서 두 성격을 겹쳐 놓은 구성이다.
36만9000위안…모델 Y L보다 3만위안 더 비싸다

중국 모델 Y 라인업을 놓고 보면 퍼포먼스의 위치가 더 명확해진다. 후륜구동 모델은 26만3500위안, 롱레인지 후륜구동은 28만8500위안, 롱레인지 사륜구동은 31만3500위안부터다. 6인승 모델 Y L은 33만9000위안이며 퍼포먼스는 이보다 3만위안 높은 36만9000위안이다.
6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면 모델 Y L이 자연스럽고, 긴 주행거리를 우선하면 롱레인지가 맞는다. 퍼포먼스에서 추가로 지불하는 돈은 좌석 하나나 배터리 용량보다 3.5초 가속성능과 시속 250km 최고속도, 전용 서스펜션과 타이어에 쓰인다.

그래서 트림 선택 기준도 단순하다. 모델 Y의 공간과 실용성은 마음에 들지만 일반 모델의 성능으로는 부족했던 소비자를 위한 사양이 퍼포먼스다. 5인승 구조를 유지하면서 라인업에서 가장 빠른 모델 Y를 고를 수 있게 됐다.
가격표 최상단에 자리한 이유가 옵션 개수보다 주행성능에 있다는 점도 다른 모델 Y와 성격을 가른다. 공간은 이미 충분하다고 보고, 추가 예산을 출력과 하체에 쓰려는 소비자라면 퍼포먼스의 존재 이유가 가장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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