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가 넘으면 집안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갑자기 늘어납니다. 계단이나 화장실처럼 위험해 보이는 곳보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니던 곳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넘어진 뒤 뼈가 부러지면 회복이 오래 걸리고 그 사이 활동량이 줄면서 몸 전체가 약해집니다. 오늘은 집에서 치우거나 고쳐야 할 낙상 위험 물건 세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3위. 욕실 발판 매트
욕실 바닥이 차갑다고 천으로 된 발판 매트를 깔아 두는 분이 많습니다. 문제는 물에 젖은 매트가 발을 헛디디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매트 가장자리가 말리거나 물기로 미끄러워지면 그 위를 밟는 순간 중심을 잃기 쉽습니다. 특히 씻고 나와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매트를 밟으면 매트 자체가 밀리면서 넘어질 수 있습니다.
욕실 바닥이 차갑다면 매트보다 미끄럼 방지 슬리퍼를 신는 편이 낫습니다. 매트를 꼭 쓰고 싶다면 뒷면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제품을 고르고 젖으면 바로 말리십시오. 가장자리가 말린 매트는 바로 버리시기 바랍니다.
2위. 문턱 턱
집안 곳곳에 남아 있는 문턱 턱은 젊을 때는 아무렇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걸림돌이 됩니다. 발을 충분히 들지 못하고 끌듯이 걷는 습관이 생기면 문턱에 발끝이 걸려 앞으로 넘어집니다.
특히 밤에 화장실 가는 길에 문턱을 잊고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시야가 좁아지고 문턱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급하게 움직이다 턱에 걸리면 손으로 막을 틈도 없이 얼굴부터 부딪칠 수 있습니다.
문턱 턱은 가능하면 없애거나 경사로로 바꾸는 편이 좋습니다. 당장 공사가 어렵다면 문턱 앞에 야광 테이프를 붙여 어두울 때도 보이게 하십시오. 밤에 이동할 때는 조명을 켜고 천천히 걷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1위. 미끄러운 거실 러그
거실 바닥에 깔아 둔 러그는 분위기를 좋게 만들지만 낙상 위험이 가장 큰 물건입니다. 러그 가장자리에 발이 걸리거나 러그 자체가 밀리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양말만 신고 러그 위를 지나갈 때 러그가 바닥과 함께 밀리면 온몸이 뒤로 넘어갑니다. 뒤로 넘어지면 손으로 바닥을 짚기 어렵고 엉덩이나 허리, 머리를 직접 부딪치게 됩니다. 고관절이나 척추 골절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러그는 아예 치우는 편이 가장 안전합니다. 인테리어 때문에 꼭 써야 한다면 뒷면 전체에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붙이고 가장자리가 말리지 않는 얇은 제품을 고르십시오. 러그 위를 지나갈 때는 양말보다 실내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욕실 매트와 문턱 턱, 거실 러그는 오늘 당장 점검할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 넘어지는 사고는 대부분 익숙한 동선에서 일어납니다. 위험해 보이지 않는 물건일수록 먼저 치우거나 고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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