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택배 없이 지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택배를 받는 순간이 범죄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문을 열고 물건을 받는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오늘 세 가지 짚어 드립니다.
3위. 주문한 적 없는 물건이 왔을 때
택배 상자에 본인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으면 일단 받아 두는 분이 많습니다. 가족이 시켰거나 선물일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주문하지 않은 물건은 보이스피싱 수법에 쓰일 수 있습니다. 며칠 뒤 경찰이나 택배사를 사칭한 전화가 옵니다. “착오 배송된 물건을 반송해야 하니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거나 “링크를 눌러 확인해 달라”는 식입니다. 받아 둔 물건이 있으니 의심 없이 따라가게 됩니다.
주문하지 않은 택배는 받기 전에 송장번호를 확인하십시오. 가족에게 물어보고 기억이 없으면 배송기사에게 반송 요청하십시오. 일단 받아 두면 나중에 전화가 와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2위. 배송기사가 현관문을 열어 달라고 할 때
짐이 크거나 무거울 때 배송기사가 안으로 들여놓겠다며 문을 열어 달라고 합니다. 친절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배송기사는 고객 집 안까지 들어가지 않습니다.
문을 열면 내부 구조와 혼자 사는지 여부가 드러납니다. 범죄자가 배송 복장을 하고 접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들어온 뒤 협박하거나 귀중품을 훔치는 수법입니다.
무거운 짐이어도 문 밖에 두고 받으십시오. 현관 앞까지만 배송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안까지 들고 들어가겠다”는 말에는 정중히 거절하십시오. 실제 배송기사라도 안전을 위해 문 밖 수령이 맞습니다.
1위. 착불 금액이 평소보다 훨씬 높을 때
착불 택배는 물건을 받으면서 바로 돈을 냅니다. 급하게 받다 보면 금액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가짜 착불 택배로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는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몇천 원짜리 물건인데 10만 원 이상을 요구하거나, 아예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착불로 보내 돈을 받아 가는 식입니다. 일단 돈을 내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착불 금액이 예상보다 높으면 받기 전에 송장과 주문 내역을 대조하십시오. 기억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거부하십시오. “일단 받고 나중에 확인하겠다”고 하면 환불 과정이 복잡해집니다.
택배 받을 때는 문을 활짝 열지 말고 체인을 걸어 둔 채 물건만 받으십시오. 송장 정보는 사진으로 남겨 두고, 의심스러우면 해당 택배사나 판매자에게 먼저 확인 전화를 거십시오. 몇 초 확인하는 습관이 큰 피해를 막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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